노영민 대변인이 김대중 전대통령께 드리는 애도의 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08-18


                                    김대중 전대통령께 드리는 애도의 글



당신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욕의 산증인이셨습니다

애통하고 비통하고 원통합니다.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우리 국민은 아직 당신을 보내드릴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위대한 대한민국의 스승이십니다.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그리고 미래 대한민국에도 여전히 스승이십니다.

그 서슬 퍼런 독재의 사슬에도 굴하지 않았던 당신이십니다.

그 재앙 같았던 경제파탄도 거뜬히 넘어온 당신이십니다.

반세기 갈라진 채 원수로 살아온 한민족이 당신의 용단으로 비로소 동포임을 알았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한민족의 스승이셨습니다.

그런데 왜 벌써 떠나셨습니까. 상심이 그리도 크셨습니까.

평생 일궈온 민주주의가 무너져가는 현실이 그토록 아프셨습니까.

이제 막 피어나는 꽃인 줄 알았던 조국통일의 꿈이 한겨울 삭풍에 시들어가는 게 그리 힘드셨습니까.

억울하게 먼저 가신 후배대통령의 죽음이 그리도 견디지 못할 슬픔이셨습니까.

아직 우리 국민은 당신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은 여전히 당신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 슬픔이 아직도 크기만 한데 당신마저 가시다니 2009년은 정말 잔인한 한 해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편안히 가십시오.

2009년 8월 18일
민주당 대변인 노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