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정세균 대표-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 면담 결과 전병헌, 강기정 의원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08-24

정세균 대표-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 면담 결과 전병헌, 강기정 의원 브리핑

□ 일시 : 2009년 8월 24일 14:00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

지난 22일 오전 9시 15분부터 45분까지 약 30분간 북한 당국자와 정세균 대표의 회동이 이뤄졌다. 북한 당국자는 김기남 당 비서, 원동연 아태 실장, 리현 아태 참사가 배석했다. 그리고 민주당 측에서는 정세균 당대표,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제가 배석해서 여러 이야기를 청취하고 나눴다.

저희가 지난 22일 정세균 김기남 당비서의 면담직후에 회동의 내용을 발표 않은 것은 비공개 회동이라는 점때문에 통일부 측에서 협조 요청을 했고, 두 번째는 혹시라도 북측 특사 조문단이 우리 정부측 대표와의 회담, 그리고 대통령과의 면담에 혹시라도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배려와 고려가 있었기 때문에 당일 그 내용을 바로 발표하지 않았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조문 일정과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철학을 온전히 계승 발전 시켜야할 책임 있는 정치적 계승자이자, 정치적 상주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모 행사이외에 다른 부분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점도 당일 발표하지 않은 이유다.

기본적으로 이번 회동은 북측의 요청으로 통일부를 경유해 연락되었다. 이번 정세균 대표-김기남 당비서와의 회동 내용에 대해서는 강기정 대표비서실장이 말씀드리겠다.

■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가능하면 발언한 그대로 말씀드리겠다.

정세균 대표는 오늘 뵐 수 있어 반갑다고 했고, 이에 대해 김기남 당비서는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정세균 대표는 "조문단의 명칭이 특사이어서 좋다.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민족 문제에 확실한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기남 당비서는 이에 대해 "훌륭한 분을 잃었다. 역사에 많은 업적을 남기신 분이다. 그동안 시련도 많았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민족의 얼을 지키는 훌륭한 분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와 고생을 많이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생전에도 그렇고 죽음을 통해서까지 유지를 남기고 있다. 그 뜻을 받들어 북남관계의 개선, 민족의 단합이 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받는 우리이기 때문에 큰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도 그런 일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씀했다.

이에 대해 정세균 대표는 "9.19 합의정신이 옳다. 6.15 선언과 10.4 합의 이행을 위해 남북은 협력해야 한다." "그 동안 민주당은 정부에게 대북정책기조를 바꿔달라. 민주정부 10년을 계승 발전시켜라. 특사를 보내라고 여러번 요구했다. 앞으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 받들어 정부와 의논하고 정부에게 권고도 하겠다. 북한도 이 두가지 선언의 이행에 대해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안다." "특히 우리는 현정은 회장과 북한이 이룬 5개항 합의를 적극 지지한다."며, 이산가족 상봉은 추석에 가능토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했고, 북측이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씀했다.

이에 대해 김기남 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말씀에 따라 이미 그렇듯 실천될 것이다. 불가피하게 중단되었으나, 북남이 의합하고 과거 약속을 갖고 나선다면 걸릴 것이 없을 것이다. 국방위원장님이 특사 명칭을 달아줘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오늘이라도 (청와대 회동이) 실현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

정세균 대표는 "개성 공단 육로 통행 허용에 감사드리고, 개성공단은 우리 민족의 화해 협력을 위한 사업이다.", 연안호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다른 의도는 없을 것이라 확신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북한으로 조문단이 귀환하면 잘 해결해 달라."는 말씀을 했다.

미국과 북한 관계에 대해 "저희보다 잘 아시겠지만, 미국 민주당은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 기본인 것으로 안다. 미 정부가 일을 시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사람을 임명해 정책을 실현 하는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이전 정부(부시정부)의 성격이 지금은 유지되고 있으나 이후 자신의 특유의 색깔을 낼 것으로 본다. 인내심을 갖고 미국과 대화해 달라."고 말씀했다.

이에 대해 김기남 비서는 "잘 알겠다. 말씀하신대로 새로운 국면 조성으로 국방위원장이 현정은 회장을 만나서 현안 문제를 풀어주셨고 이를 통해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개성공단이나 이산가족 문제는 이미 6.15 10.4 선언에 밝혀진 것이고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다. 연안호 문제는 안전상 절차에 따라 시일이 걸릴 뿐이다. 미국과의 관계 역시 새 정부에 기대가 있었다. 문제는 정책이 행동으로 구현되어야 한다. 부시와 달라야 하는데 오바마 정부가 행동이 없어서 유감이다."라고 말씀했다.

정세균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고 싶다. 남북 화해 협력에 도움이 된다면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는 말씀을 했고, 이에 대해 김기남 비서는 "꼭 오십시오. 저희가 기다리겠다."고 했다.

정세균 대표는 강기갑 대표가 뵙기를 희망한다고 말씀했고, 뵐 수는 없지만 대신 김기남 비서께 안부 인사를 물었다고 전하겠다고 말씀했다.

■ 강기정 대표비서실장 추가발언

정세균 대표는 핵문제와 관련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한반도와 한민족의 먼 장래의 문제이기도 하다. 북측이 전향적으로 생각해 달라."는 말씀을 했다. 전향적으로 해결해 달라는 말씀은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해달라는 뜻으로 보시면 될 것이다. 이에 관해 김기남 당비서께서는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포괄적으로 정세균 대표가 한 말씀에 대해 김기남 비서는 그에 대해 대체적으로 화기애애하게 응하고 의견을 분명히 밝혀 주셨다. 특히 미국 오바마 정부와 충분히 대화해 달라는 주문에 대해서는 김기남 당비서는 많은 기대를 갖고 있고 대화를 하겠는 이런 얘기를 하셨다.

2009년 8월 24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