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도통 알 수 없는 대통령의 ‘호남 배려’주장에 할 말을 잃다
도통 알 수 없는 대통령의 ‘호남 배려’주장에 할 말을 잃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29일) 한나라당 원외 당협위원장을 초청한 만찬에서 ‘역대 정권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이 호남을 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무엇을 근거로 호남을 배려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대통령께서 거짓말을 하시는 것은 아닐 텐데 도통 무엇을 배려했다는 것인지 감조차 잡을 수 없다.
인사이든 예산이든 지난 1년간 호남 소외론이 팽배했다.
당장 인사만 보더라도 이명박 정권은 고소영-강부자-S라인 내각 등 숱한 신조어를 만들며 특정지역, 특정학맥, 특정인맥으로 편중 인사를 해 국민 갈등만을 부추겼다.
민주당이 지난 1년간 MB정권의 인사성향을 분석한 결과, 주요인사 322명 가운데 영남이 142명인데 반해 경인 63명, 충청 45명, 호남 44명, 강원 14명으로 나타났다.
예산 또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호남 고속철을 비롯한 호남지역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삭감되고 있어 예산 편중 문제에 대한 지적이 계속돼왔다.
이런 상황에서 호남 배려를 운운한 것은 어불성설이다.
몇 마디 말로 상황을 왜곡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주시기 바란다.
더구나 “앞으로 충청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고 한다. 호남 배려에 이은 충청 배려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바꾸겠다는 것인지 대통령의 의중도 불분명하다.
말도 안돼는 호남 배려 운운하지 마시고, 세종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라도 분명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
2009년 9월 3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