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김형오 의장은 억지 존중이라도 받고 싶나
김형오 의장은 억지 존중이라도 받고 싶나
국회의장 대변인이 ‘미국 하원의 발언관련 규범’을 인용하며 김형오 의장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해달라고 주장했다.
국회의장 대변인은 얼마전 오바마 미 대통령의 연설에 ‘거짓말이야’라고 소리친 윌슨 의원에 대해 하원이 비난결의안을 채택하고, 규칙위원장이 발언예절을 구체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사례를 들었다.
국회의장에 대한 형식적 존중이라면 이미 충분히 하고 있지만, 김형오 의장이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유는 김형오 의장, 자신에게 찾아야 한다.
김형오 의장은 역대 최단기간에 최다의 직권상정을 했다. 언론에 따르면 한나라당 최고위에 불려가 직권상정을 강요당했다고도 한다.
이러니 야당은 물론이고 자신이 소속됐던 정당에서도 제대로 된 대접을 못 받는 것이다.
더욱이 자신의 잘못을 모른 체하면서 존중받기를 바라는 것은 난센스다.
특히 언론악법을 밀어붙이겠다는 다수당의 횡포를 눈감아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국회의장에 대한 존중을 말하기에 앞서 왜 국회의장이 지탄받는지 되돌아 보기 바란다.
아울러 윌슨의원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미안한 말씀이지만 김형오 의장 또한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렸기 때문에 국회의 존중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국회의장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존중을 요구하지 말고 자신의 잘못부터 반성하기 바란다. 존중이란 억지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2009년 10월 5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