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민첩함은 기네스북감이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민첩함은 기네스북감이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물러난 지 한 달 만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 고문으로 복귀했다.
한 전 총리는 한 달 전 총리 이임사에서 "위기와 난관을 극복해 국가발전을 한 차원 높게 이루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비록 몸은 떠나지만 언제 어디서든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런데 덜컥 사임 한 달 만에 복귀라니 자신의 이임사는 벌써 잊어버린 것인가. 김앤장 복귀가 공직자의 책임을 따져 본 것인지, 또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물러 난지 한 달 만에 쏜살같이 달려가는 민첩함은 가히 기네스북감이다.
강부자, 고소영 정권의 총리다운 처신에 기가 찰 노릇이다. 차라리 나라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김앤장 정권’이라고 부를 정도 이명박 정권의 핵심인사들 가운데 김앤장 출신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전 총리 역시 지난해 3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허위경력 의혹, 부동산 투기, 부인의 위장 전입 의혹과 함께 고문 경력이 도마에 올랐었다.
양파 총리로 인해 국민들의 상실감이 큰 마당에 초대 총리는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는 거대 로펌으로 달려갔다. 이명박 정권의 머슴들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눈 씻고 찾아보아도 볼 수 없다.
이러니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말 따로, 행동 따로’ 하는 정권이고 중산층, 서민을 위한다는 구호는 그저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한 것 같다.
2009년 10월 24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