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일본 민단 방문 답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11-12

정세균 대표, 일본 민단 방문

□ 일시 : 2009년 11월 12일 오후 6시
□ 장소 : 민단 중앙본부 회의실

■ 정세균 대표 답사

저희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늘뿐 아니다. 저희 민주당에서, 가끔은 국회에서 일본을 방문하고 민단의 여러분을 뵙게 되는데 항상 정성껏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년에도 제가 일본을 방문했다. 와세다 대학에 특강이 있어서 방문했는데 민단 지도부 여러분께서 귀중한 시간을 내주고 저녁도 베풀어준 기억이 있다.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엊그제 서해에서 교전이 있었다. 그래서 일본에 계신 동포 여러분께서도 걱정이 크셨을 것 같다. 북한 핵문제도 빨리 해결이 되고 남북관계가 진전이 되길 기대하실 텐데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걱정이다. 그렇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만반의 노력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북한 핵문제를 잘 해결하고 남북간 화해협력을 통해 민족이 공동번영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재일동포 여러분, 특히 민단 여러분께서는 모국이 어려울 때 항상 큰 역할 해주셨다. 외국으로부터 투자가 매우 지지부진할 때 재일동포 여러분께서 애써 일본에서 모은 돈을 모국에 투자해 줌으로 해서 모국의 경제발전을 도와주셨다. 특히 97년 IMF위기를 맞았을 때 그때도 정말 큰 힘이 돼 주셨다. 당시는 저희가 집권을 막 했을 때인데 김대중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일익을 담당한 것이 일본 재일동포다.

영상을 통해서 지난 60여 년 민단의 발자취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오늘의 민단이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다. 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에 거주하는 우리 민족과 함께 걱정하고 눈물 흘리고 땀 흘리며 역할을 해온 것을 보며 민단이 없었다면 한민족이 일본에서7의 어려움이 얼마나 컸을까 싶다. 지금 이렇게 지위를 향상시키고 재일 한국인의 힘을 키워오는 데도 민단이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큰 발전과 역할이 필요하겠다는 점을 저희가 다시 새롭게 다지게 됐다.

일본에서는 민주당이 집권했다. 한국에 대한 과거사를 비롯해 전반적인 한일 관계에 있어서 과거정권보다는 전향적인 가치와 철학을 갖고 있는 정권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 민주당 정권이 한일관계에도 크게 기여하고, 특히 동포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행해줄 것을 기대하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 저희가 여당을 하는 동안 국내에서 외국인의 지방참정권을 먼저 부여하는 법을 선도적으로 만들었다는 점을 상기시켜드리고 싶다. 그것을 발판으로 해서 우리가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당연히 지방 참정권을 허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집권하며 만들었다.

오자와 간사장을 만나서도 가장 중요하게 저희가 말한 것이 재일동포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 문제다. 대단히 좋은 답변을 얻어냈다. 오자와 간사장으로부터 ‘민단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 그래서 정부에서 입법하도록 조치하고 있고, 너무 오래 걸리지 않고 상당히 신속하게 처리해서 좋은 소식이 있게 하겠다는 확언을 받아냈다. 민단 지도부께 매우 기쁜 마음으로 이에 대한 보고의 말씀을 드리면서 빠른 시간 내에 우리 동포에 대한 지방참정권이 확보가 되어 민단의 발전과 동포의 지위향상에 이바지하게 되길 진심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재외동포에 대한 국내에서의 참정권, 국회의원 선거와 대선에서의 국민의 기본권리인 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점도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국내 제도나 외국에 거주하는 어려움 때문에 아직도 욕심껏 그 내용을 못 만들었는데 참정권이 확보됐다는 점은 진일보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명실상부하게 더 많은 해외주재 동포들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도록 지혜를 모아야할 것 같다.  민주당은 그런 노력을 함께 해 나가고 민단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허맹도 부단장님께서 말한 재일동포2세나 후세에 대한 교육문제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민단 창단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동포 지도자 여러분의 노고와 역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민단에 무궁한 발전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 허맹도 부단장 환영사

피곤하실 텐데 오시자마자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바로 영상을 보여드렸다. 양해있으시길 바란다. 사실 오늘 정세균 대표, 문희상 부의장, 송영길 최고위원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에 대해 정진 단장께서 따뜻하게 맞이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저희가 일본 민주당과 참정권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막바지에 와닿고 있다. 마침 여러분께서 오자와 간사장을 만났을 것 같은데 급히 연락이 와서 단장을 뵙겠다고 해서 거기에 가있다. 양해가 있으시길 바란다.

여러분께서 지금 비디오에서 보며 저희 재일동포는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금 이해하시게 되지 않았나 싶다. 저희는 항상 이 땅에 살면서도 조국을 바라본다. 운명적으로 그렇게 되게 마련인가 보다. 거기다가 여러 의원님 덕택으로 일본에서의 참정권은 물론이고 그에 앞서서 조국으로부터도 투표권을 주어진 해외동포들에 대해 고맙게 여기고 있다. 조금 염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해외동포에 대한 선거권을 조용히 놔주면 저희가 알아서 해나가려고 마음을 한데 모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사실 저희가 항상 어려움이 많았지만 요즘은 더 많다. 대통령도, 전 대통령도 오시면 한국이 세계에서도 커다란 부자가 됐다는 말을 직접 들어왔다. 그래서 사실 한국이 곤란하고 어려웠을 때는 저희 민단 사회가 상당히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15~16년 전부터 일본 경제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다고 할까, 저희 동포들이 하는 사업관계가 굉장히 어렵게 되다 보니 차세대에 대한 교육을 포함해서 민단 운영에 상당히 곤란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저희가 원하는 것은 의원 여러분께서 저희가 놓여있는 상황을 잘 좀 이해하시고, 무엇보다 어느 단체나 국가가 든든해지기 위해 차세대들에 대해 빈틈없는 교육이 있어야만 바로 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협조가 있었으면 한다. 사무총장께서 말씀하실 텐데 이번에 오신 목적을 잘 이뤄주시길 바라고, 날씨가 오늘 갑자기 많이 추워졌다.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란다.

2009년 11월 12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