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정운찬 총리는 간사한 사람
정운찬 총리는 간사한 사람
정운찬 총리가 총리로 임명된 지 두 달이 되어간다. 정총리는 두 달 남짓 참 많은 말을 쏟아냈다.
정 총리는 내정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종시 원안 추진을 반대했다. 그리고 두 달 남짓한 동안 세종시는 ‘기업도시 -> 경제도시 -> 과학 컴플렉스 도시’로 바뀌었다.
그런데 몇 차례 포장지가 바뀌는 동안 갈수록 추레해지는 세종시의 내용물를 보며 끓어오르는 국민의 속을 정총리는 모르는 것 같다.
정총리는 지난 토요일 중소기업인과 산행에서 ‘공대 제2 캠퍼스 추진 계획대로라면 서울대 정원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람이 간사해서 생각이 바뀌더라’고 했다.
교수 시절의 소신을 기대했더니 오히려 세종시 백지화의 총대를 매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부나방과 같은 일을 하고 있으니 정말 정총리가 간사한 사람이 맞다.
그러나 자신의 간사함을 국민이 납득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또 다른 오만이다.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총리의 간사한 말과 행동 때문에 갈팡질팡 기로에 처한 것을 보는 국민은 정 총리의 간사함이 정말 한심스럽다.
2009년 11월 23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