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종로에서 뺨 맞고 여의도에서 화풀이하는 정몽준 대표
종로에서 뺨 맞고 여의도에서 화풀이하는 정몽준 대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라디오연설을 통해 민주당을 비난했다.
정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3자회담을 대통령이 거부하자 민주당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 황당하다. 종로에서 뺨 맞고 여의도에서 화풀이하는 꼴 아닌가.
정 대표는 “민주당이 1.2%의 4대강 예산 때문에 99%의 예산을 묶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의 70% 이상이 반대하는 4대강 공사를 고집하고, 1.2% 예산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다.
무모한 4대강 예산은 붙잡고, 서민 예산을 삭감하면서 친서민 운운하니 후안무치하다.
정 대표의 말처럼 국민이 정한 다수결의 원리는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무조건 다수의 힘으로 모든 것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반민주적 작태다.
정 대표는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대화와 타협을 거부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먼저 민주주의 원리를 지키도록 요구해야 앞뒤가 맞다.
정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불만을 토로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 위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집권 여당 대표답게 처신해야 한다.
그래야 청와대는 물론 한나라당 원내대표, 심지어 사무총장이 대표로 인정할 것 아닌가.
2009년 12월 22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유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