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민주당 중앙당 시무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0-01-04
2010 민주당 중앙당 시무식

□ 일시 : 2010년 1월 4일 11:30

□ 장소 : 영등포당사 3층 대회의실


■ 정세균 대표


당직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작년 12월 31일 우리가 종무식을 못했는데 대한민국의 많은 조직이나 직장이나 어디든지 간에 종무식도 하지 못하는 곳은 드물 것 같다. 하도 모진 정권을 만나서 우리는 종무식도 하지 못하고 1박 2일의 날치기와 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 그 어려움을 딛고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어떻게 줄 것인가, 우리 민주당이 어떻게 국민의 희망의 대상이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되는 그런 시점에 와 있다.


작년에 정말 여러분들 수고가 많았다. 그리고 성과도 있었다. 아마 여러분들께서도 여러분들이 애써 노력하고 그 성과가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하기도 하고, 보람을 느끼게 하기도 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여러분들의 많은 노력이 무위로 끝나고 그 결과 좌절과 경우에 따라서는 분노로 연결되는 어려움을 맛보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 기억이나 느낌에도 작년과 같은 해는 다시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작년 1년 동안 우리는 처음 시작을 로텐더홀에서 시작했고, 마지막을 로텐더홀에서 끝내야 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작년에는 새해 시작을 본회의장에서 했고, 금년에는 예결위 회의장에서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그런 가운데도 여러분들께서 2번의 재보궐선거를 승리하는 쾌거를 이뤄주셔서, 당이 희망을 갖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 그 중심에 여러분들이 있었고, 여러분들의 노고가 아니었으면 그것이 불가능했다고 생각되어, 이 자리를 빌어서 당원 동지 모두의 뜻을 모아서 여러분들에게 ‘수고 많았다’,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드린다.


우리가 의석이 부족하다. 그 죄 말고는 게으르거나 정도를 벗어나거나 민주적인 사고를 하지 않은 적이 없는데 우리에게는 많은 시련이 있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말 수고했다, 그러나 민주당 더욱 분발하라’는 것이 국민 여러분들의 뜻이다. 우리는 이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될 책무가 있다. 대한민국의 제1야당은 우리 민주당 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다. 제1야당이 해야 될 책무를 우리는 절대 소홀히 할 수 없고 한마디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더욱 분발해서 힘들더라도 더욱 잘해달라는 것이 국민 여러분들의 뜻이다.


여러분! 그러한 국민여러분의 뜻을 받들 각오가 되어 있나? 아마 여러분이나 저나 다시 한 번 다짐해야 한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과 난관이 있더라도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


첫째로 우리는 희망이 있는 민주당을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선 민주당의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민주당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민주당을 만들 책무가 있다. 벌써 2년 전이지만, 그 이전 10년 동안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국가 경영의 책임을 수임 받아서 10년 동안 집권을 했다. 97년도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왜 민주당을 선택했을까? 그리고 민주당이 어떤 일을 어떻게 하기를 기대했을까.


10년 동안 우리가 집권했지만, 2007년도 대선에서 참패한 것은 우리가 그런 국민여러분들의 뜻을 제대로 잘 받들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겸허하게 수용하고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단순하게 지난 10년 동안 민주당이 열심히 노력한 것만 가지고는 안 되고, 대한민국 역사에 민주당이 10년이라고 하는 국정운영의 책임을 지면서 서민을 위해서, 취약계층을 위해서 그리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리고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 억눌려 왔고 뜻을 펴지 못한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민주당이 받드는 정치를 하기를 원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을 선택했을 텐데 우리는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겸허하게 인정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이제 2012년 다시 우리가 원내 제1당이 되고 또 정권교체를 해야 될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이고 우리가 어떻게 국민의 뜻을 잘 받들 것인가에 대한 성찰과 실천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당원 동지들이 민주당이 자랑스럽다고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 당을 만들어야 될 것이다.


두 번째로 국민 여러분들께서 ‘민주당이 대안정당이다’, ‘민주당이 희망이다’라고 하는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우리당을 확실하게 변화시키고, 건설해 나가야 될 것이다. 민주당이라고 하는 정당이 그냥 반대하는 수준을 뛰어넘어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들로부터 ‘저 정당이 집권하면 무엇인가 우리의 뜻을 제대로 잘 반영시킬 수 있겠다’라고 하는 확신을 심어주는 그래서 민주당이 2010년 국민여러분들의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는 해를 만들 때 우리는 2012년 우리가 바라는 제1당과 집권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한다.


세 번째 이러한 일들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금년 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확실하게 승리해야 될 것이다. 그 승리가 반사이익에 의한 승리가 아니고, 우리 스스로의 힘이 가미된 승리를 만들 때 2012년도에 또 한번의 승리가 우리에게 보장된다고 저는 확신을 하면서 그런 노력을 우리가 함께 해 나가자고 여러분들에게 제안한다.


선거의 승리는 정당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한편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역사의 승리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가 집권했던 시절에 ‘무엇이 부족했고, 우리가 어떻게 했으면 또 한 번의 승리가 2007년도에 가능했을 텐데’하는 성찰을 우리는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민주정부 10년 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부족했고, 어떤 것이 옳지 않았는지, 어떤 것은 우리가 바른 길을 갔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검토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물을 토대로 해서 우리가 확실하게 역사의 승리자가 되는 길을 선택할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인 책무를 제대로 실천하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새로 2010년을 시작하는 오늘, 우리 당직자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들에게 주어진 당장의 책무와 역사적인 책무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제대로 해내겠다고 하는 결심을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제가 앞장서서 그러한 민주당을 만들고, 그러한 민주당의 운영을 위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여러분 모두가 열과 성을 모아서 정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 매진하자.



2010년 1월 4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