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모의 시민공천 배심원 대회’ 축사
□ 일시 : 2010년 2월 5일 14:00
□ 장소 : 정론관
우리 정치가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국민여러분께서는 ‘우리 정치가 아직도 후진적이다. 아직도 멀었다. 민주주의 한참 더 가야 한다’는 걱정도 하신다. 돌이켜보면 그래도 한 발짝씩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한국인들은 실험정신이 굉장히 강한 것 같다.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욕망이 많아서, 지금까지 정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왔다. 민주당은 국민경선도 성공적으로 도입한 바도 있다. 공천에 대해 대표적으로 밀실 공천이라고 한다. 낙하산 공천, 돈 경선이라고 한다. 돈 경선과 밀실 공천은 마땅치 않다. 둘 다 아니라는 생각에 시민공천 배심원제 같은 안이 나온 것 같다.
옥동자를 낳으려면 진통이 심하다고 한다. 시민공천 배심원제가 옥동자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오늘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이 통과됐다. 당헌 개정안이 통과될 때까지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처음에는 반대가 굉장히 심하고 흑색선전 내지는 상황을 호도하는 얘기도 있어, 그것을 극복하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옥동자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그 옥동자가 확실한 옥동자가 되려면 김원기 위원장님의 말씀대로 흠결과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 처음에 기획할 때와 다르게 실천할 때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오늘 이 대회는 그런 시행착오와 부족함을 미리 추출해 진짜 옥동자를 만들자는 취지의 대회다.
오늘 배심원으로 참여하신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면 참 고마운 분들이면서, 대한민국 정치발전의 최선두에 서 계신 분들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오늘 후보가 되신 분들은 행운아들이다. 그렇지만 네 분 중에 한 분 밖에 당선되지 않으니 그것은 좀 유감스러운 일이다. 조현욱 교수님을 비롯해 전문가 여러분들이 토론해 주셔서, 아주 풍성하고 멋진 대회가 될 것 같다. 여러분 모두 대한민국 정치발전은 정치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꼭 이 제도가 대한민국 정치의 옥동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2010년 2월 5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