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김현 부대변인,서면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0-02-07
김현 부대변인서면브리핑



정세균 대표는 오늘  ‘뉴민주당 플랜, 새로운 정책’ 외교, 통일, 안보 분야 정책과 관련해 이산가족들을 만났다.


정세균 대표는 이산가족이나 아직 상봉조차 하지 못한 백계두(89세, 평북 운산출신))씨 부부와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을 한 이계완(정봉주 전의원 어머니)씨 가족을 만나 간담회를 했다.


먼저 정세균 대표는 “고향이 어디시냐, 가족은 다 계신가요”라며 인사말을 건넸다.


백계두씨는 “평안북도 운산으로. 금광이 유명한 곳이다. 9살, 왜정시대 금광에서 화재가 일어나 80명이 죽는 일이 있었다. 그래서 여기 있으면 안 되겠다고 해 형이 가출 했고, 형이 만주에 있다는 편지가 보내왔다. 아버지께서 송아지를 팔아 형을 찾아 가라고 해서 혼자 중국 장춘으로 찾아갔다가 다시 나와서 부모님을 다 모시고 이주했다. 10년 만에 해방이 돼 고향으로 돌아왔고, 전쟁이 나 남으로 오게 됐다. 북에 있는 조카는 우리 집안의 장손이다. 다른 분들은 다 돌아가셨다. 조카라도 꼭 보고 싶다.”며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절박한 심정을 피력했다.


60년만인 지난해에 금강산 면회소에서 시조카를 만난 정봉주 전의원의 어머니와 사촌형도 “고향은 경기도 화성인데, 의용군으로 북한으로 가게 됐다.20년 전부터 돌아가신 줄 알고 제사를 지냈는데, 2006년 북측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지난해 상봉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대표는 백계두씨에게 “조카 소식을 듣고 있나. 생사확인만이라도 미리 할 수 있어야 하는데...”며 안타까움을 표했고, 백계완씨는 “소식을 모른다. 지금은 추첨이 돼야 생사확인이 가능하다.”며 현재 이산가족 생사확인의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세균 대표는 “아직 생사확인도 안된 어르신이 조카를 꼭 만나야 하는데...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 없이 진행됐어야 했는데 이명박 정권 들어 2년 동안이나 중단됐다. 최근 이명박 정권이 남북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소식이 들리니 기대해보자”며 백계두 어르신을 위로했다.


백계두씨는 “(남북정상회담)이 그렇게 되겠나 싶다. 먼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대통령 시절 정상회담을 했는데 그때도 되지 않겠냐는 기대를 했다. 그래도 우리 딸이 살아생전에 북한 땅 한번 밟아 보자고 해 재작년에 금강선을 다녀왔다.”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고 설명했다.


정봉주 전의원은 사촌형님은 “이산가족 중 상봉을 못한 분들이 대략 6~7만 명 된다. 이분들이 연세가 많아 자꾸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다녀왔으니까 소원을 풀었지만, 소식이라도 왕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랠 수 있는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봉주 전의원은 “지난번에 가보니까, 100가족 중 헤어진 당사자는 20~30가구밖에 안 됐다. 조카, 사촌을 만났지 부모, 형제, 동기간을 만나는 가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효석 원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 이산가족 상봉도 끊기고, 육로 교류도 끊기고, 개성공단만 겨우 유지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 들어 남북관계가 퇴보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봉주 전의원의 딸인 정윤아(초등학교 4학년)학생은 정세균 대표에게 “왜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하려고 하느냐. 무서워 죽겠다. (육군사관학교 근처에 살고 있는데) 폭죽이 터지는 소리만 들어도 겁난다. 통일이 안 되면 가족과 떨어져 비참하다. 통일이 되면 전쟁이 없는 것 아니냐”며 물었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하고 대결하다가, 최근에는 대화를 하려고 하는 것 같다. 북한도 우리와 같은 동포이기 때문에 백계두 어르신은 조카를 만나야 하고, 할머니는 조카 분을 만나고 오신 거다. 그러니까 이명박 대통령도 이제는 북과 대화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바꾼 것 같으니 (전쟁) 걱정 말라.”며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큰 나라가 아니다. 통일이 되면 7천5백만 정도다. 일본은 1억5천명, 미국은 2억5천, 프랑스는 7 천만 명 규모다. 통일이 돼야 대한민국도 다른 나라와 제대로 경쟁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아마 마음을 조금씩 바꿀 것이다”라고 답했다.


정봉주 전의원은 “이산가족 상봉 전에 북한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교육을 시킨다. 그러나 2박 3일 상봉하고 나면, 비료를 보내야한다, 쌀도 보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이 바뀐다. 통일이라는 거창한 구호보다 이산가족 상봉을 지속하는 것이 훨씬 더 유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김효석 원장은 “이산가족 상봉이 조건 없이 재개되도록 민주당이 더 노력하겠다.”며 “오늘 간담회에 함께해 주신 백 선생님 가족의 소식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히 더 노력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은 “북측이 먼저 알려줘 이산가족 상봉을 했다고 하니 진정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며 “정치, 국제적인 관계를 뛰어넘어 다뤄져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세균 대표는 “6자회담을 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다. 미국 측이 한국정부에게 관계 개선을 권유하고 있다. 시간문제다. 핵문제 해결이 절체절명의 과제다. 하지만 정치, 군사적인 문제와 별개로 이산가족 상봉은 계속 진행돼야 하며, 생사확인과 이산가족간의 서신교환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늘 이산가족과의 간담회에는 정세균 대표, 김효석 원장,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 정봉주 전의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2010년 2월 7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