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청와대는 ‘강도론’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0-02-10

청와대는 ‘강도론’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서다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이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강도론’발언을 해명했다.

“세종시 문제니 이런 조그마한 정치적인 사안을 가지고 너무 격렬하게 정치권이 싸우기도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싸우기도 하니까 중요한 국가과제에 대해서 일단 모두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는 것이다.


국민을 우롱하겠다는 것인가. 세종시 문제가 중요한 국가과제가 왜 일국의 총리라는 사람이 여덟 번이나 현장을 방문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여당 의원은 국민투표를 하자는 것인가.

국정원, 경찰도 부족해 군인과 공무원까지 앞세워 여론조작을 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작태에 기가 막히다.


더욱이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진의를 정쟁적 시각에서 쓰면 국민들의 인식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을 탓했다.


세종시 문제로 나라를 분열로 몰아가는 장본인들이 이제 그 책임을 정치권과 언론에 전가하려 드니 참으로 황당하다.


피곤한 대통령의 말을 바로 전한다며 국민과 언론을 속여놓고,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던 자신의 말조차 뒤엎고 여전히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김은혜 대변인은 또 국민과 언론을 우롱하려는 것인가.


전제군주 시절에나 통용되던 ‘나를 따르라’식의 국정운영으로 여론몰이하고, 언론에는 ‘받아쓰기’를 강요한다고 해서 행복도시 원안사수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일을 두고 덮고 감싸기만 급급한 모습이 참 꼴사납다.


2010년 2월 1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