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한국노총 창립 64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0-03-10
정세균 대표, 한국노총 창립 64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축사


 

□ 일시: 2010년 3월 10일 오전

□ 장소: 한국노총 13층 컨벤션홀


 

■ 정세균 대표


반갑습니다. 제가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리는 것은 평소에 축사를 하러 가서 잘 모르는 분들께 드리는 인사와는 조금 다른 의미이다. 함께 하신 여러분들 박인상 위원장을 비롯해 어려울 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던 분들이 다 계셔서 제가 좀 일찍 와서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다른 일정 때문에 그러지 못했지만 이렇게 뵈니까 정말 반갑다.


97년도에 우리가 IMF 외환위기를 맞았다. 그 때부터 저는 한국노총의 여러분들과 지혜를 모으는 노력을 한 기억을 항상 가지고 있다. 참으로 어려운 때 우리가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양보하고 희생하고 힘든 결단을 많이 했다. 오늘이 한국노총 창립 64주년인데 64주년은 투쟁과 영광과 승리의 역사라고 한 마디로 말씀드리고 싶다. 64주년이 다 그런가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지만 길게 볼 때 한국노총은 참으로 큰 역할을 했고,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노총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 과거 어느 때보다 장석춘 위원장을 비롯해 산별 위원장, 노총의 지도부 여러분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더 어려운 어려움도 여러분의 선배님들이 잘 겪어냈듯이 이 어려움을 지혜롭게 잘 극복해서 대한민국은 계속 앞으로 전진해야 하는데 한국노총이 그 역할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해주셔야 한다.


지금 참으로 어렵다. 제일 문제가 일자리 문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 정권을 출범시킬 때 매년 60만개씩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래서 5년 동안 300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 작년 재작년 2년 동안 12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어야 하는데 7만개밖에 일자리를 만들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 노총의 지도부가 얼마나 힘들겠는가. 정말 힘들다. 또 임금이 올라야 하는데 과거 IMF외환위기를 맞은 98년을 빼고는 실질 임금이 뒷걸음질 친 적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작년 재작년 실질임금이 2년 연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노동자들의 소득은 그만큼 떨어졌는데 물가는 올라서 너무 힘들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운동을 한다는 것도 또 노동자를 지도하고 선도한다는 것도 참으로 힘든 상황이다. 지난 2년 동안 노동기본권이 후퇴한 참으로 우리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간이었는데 앞으로 정말 많은 노력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노동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지혜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이런 부분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정부여당과도 협력하고 한국노총이나 다른 노조지도자들과 협력해서 이런 상황을 빨리 끝내서 좀 더 희망적이고,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 64년 역사동안 한국노총의 여러분들께서 특히, 지도자 위치에 있는 분들께서 애써주신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한국노총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삶의 질의 향상을 축원하면서 축하의 말씀을 마치겠다. 감사드린다.


2010년 3월 10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