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방문진 MBC장악 진상규명특별위원회 1차 회의
□ 일시: 2010년 3월 23일 오전 10시
□ 장소: 국회 원내대표실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천정배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부겸, 변재일, 우윤근, 전병헌, 서갑원, 박영선, 우제창, 조영택, 장세환, 최문순, 전혜숙 이상의 의원으로 구성했고, 간사에는 우윤근 수석부대표와 전병헌 의원이 함께 공동간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 천정배 위원장
이명박 정권의 청와대가 방문진을 통해 MBC를 MB어용 방송으로 손아귀에 넣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음이 김우룡 이사장의 신동아 인터뷰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우리는 지난해 8월 방문진이 새로 구성될 때부터 심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에 김우룡 위원장 자신의 입을 통해 무시무시한 음모의 실체가 분명히 드러났다.
아니 어떻게 공영방송 사장이 큰집에 가서 조인트를 까이면서 인사를 한단 말인가. 이것은 심지어 이번 김우룡 이사장의 말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을 선임할 때도 누가 가장 말을 잘 듣고, 말귀를 잘 알아듣는 사람인가를 기준으로 MBC 사장을 선임했다는 것이다. 아주 심각하고 중대한 폭로다. MBC를 청와대와 이명박 정권이 직접적으로 손아귀에 넣으려했음을 스스로가 고백하고 자백한 것이다. 또 김재철 사장이 MBC의 청소를 했다, 그 과정에서 좌파를 70-80% 척결했다는 등의 말 하나하나가 모두 이명박 정권이 MBC와 이 나라의 방송을 완전히 묵사발 만들어 자기들의 나팔수로 굴복시키려 하고 그것이 이미 김재철 사장을 통해 진행되고 있음이 증명되는 것이다.
이것은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 기본질서, 헌법에 대한 도전이다. 어떻게 국민의 직선으로 뽑힌 이명박 정권이 국민과 민주주의와 헌법을 깡그리 무시하는 행동을 하는지 정말 통탄스럽기 짝이 없다.
민주당은 이 문제를 국민과 함께 끝까지 그 진상을 확실히 규명하고 그것을 통해 다시 MBC와 이 나라의 방송과 언론이 독립성과 공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국민과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그것을 위해 다음 최고위원회 결의로 청와대 방문진 MBC 장악 진상규명특위를 구성하게 됐고 오늘 첫 회의를 열게 됐다. 앞으로 국민여러분께서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진상규명활동에 관계자와 국민들께서 적극적인 협력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 전병헌 간사
진상규명특위에서는 여러 가지 활동이 있겠지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는 것이다.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그것이 개인적인 말실수라고 폄하하고 외면하고 싶다면 또 그것이 사실이라면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 한나라당이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계속해서 거부할수록 이번 김우룡 이사장이 신동아에서 밝힌 여러 가지의 말들이 사실상 실체적 진실임을 반복해서 확인해주는 것임에 불과할 뿐이다.
앞으로 특위의 주요활동과 관련해 MBC를 장악하고자 했던 큰집 즉 청와대와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을 비롯한 방문진의 장악 책동에 대해 철저하게 방문, 국회출석요구와 청문회 중점조사를 통해 진상규명활동을 할 것이다. 또한 김우룡 전 이사장의 진술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방문진과 관련해 상임위를 열어 출석요구를 할 것이며, 방문진에 의해 해고된 전 간부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또 김재철 사장에 의해 해임된 사장에 대해서도 면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진상규명을 위한 긴급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고, 필요하면 청와대에도 항의 방문을 하겠다. 또 김우룡 이사장 임명에 대한 최시중 위원장의 엄중한 책임도 추궁할 것이다.
■ 변재일 의원
요즘 젊은 사람들한테 ‘조인트 깐다’고 하면 조인트가 어딘지 묻는다. 요즘은 군대에서도 조인트 까는 일이 없다. 이번에 조인트 깐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과거의 일이여도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80년대 신군부 정권인 전두환 정권 때 결과적으로 방송을 통폐합하고 장악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기무사인 보안사령부에 불러다 방송을 통폐합했다. 그 버릇이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닌가. 전두환 정권의 후예임을 분명히 나타내는 것이 바로 이번 사건이다. 당시에는 보안사에서 불러 조인트를 깠는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지 예상할 수 있는 큰집, 가장 존경하는 분이 있어야 될 곳에서 조인트를 깠다고 하니 국민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 이명박 정권이 무엇인지를 느끼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번 진실은 분명히 규명되어야 한다. YTN, KBS 장악과정에서 자신감을 얻더니 청소시키는 이런 식의 방송장악이 이뤄진다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설 자리마저도 없어지는 것 아닌가 판단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천정배 의원을 위원장으로 특위가 구성된 이상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의도를 철저히 파악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전병헌 간사
한나라당이 청문회와 국정조사의 외면은 물론이고 문방위 개최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매우 유감을 넘어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김우룡 이사장의 자백에 의해 밝혀진 방송장악의 실체적 현실 그리고 명진 스님의 말씀을 통해 밝혀진 종교 장악의 실체적 진실에 대해서도 문방위에서 할 일들 따져야 할 일 밝힐 일이 너무 많은데 개최 요구조차 거부하는 한나라당에 엄중하게 진실과 국민의 이름으로 문방위 개최 요구를 하며 오늘 우리는 문방위 개최 요구를 접수해서 내일 문방위를 단독으로라도 할 수밖에 없다.
2010년 3월 23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