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추측으로 원인규명 하지 말고 안보불안 부추기지 마라
추측으로 원인규명 하지 말고 안보불안 부추기지 마라
정부와 군 당국은 무리한 정보 통제를 해서는 안 된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추측성 발언을 중지하고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답변해야 한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사고원인에 대한 정부와 군 당국의 설명은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자신들의 주장과 다르면 일단 부인부터 하고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할 어떤 정보를 내놓기보다는 안보불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선체 자체 외의 다른 요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미국이 천안함 침몰을 선박 자체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 한 대목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근거가 미약한 주장들은 국민을 결코 납득시킬 수 없다. 군 당국은 추측으로 원인규명하려는 모습을 버리고, 과학적 검증방식을 통해 밝혀진 진실을 공개하며 원인들을 제거해가야 한다.
오히려 과실이 있다면 인정하고, 정부와 군 그리고 국민이 함께 일체감을 갖고 이 위기의 상황을 해결해가야 값진 국민적 신뢰와 국가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비현실적이고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발언이나 안보불안을 부추기는 일들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국제적 웃음거리가 되고 국가적 위상도 실추시킬 것이다.
2010년 3월 31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