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당당한 대한민국의 해군 장병이어야 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0-04-07
 

당당한 대한민국의 해군 장병이어야 한다


침몰한 천안함에서 구조된 최원일 함장을 비롯한 57명의 생존 장병들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사고난 지 13일 만에 기자회견을 하고 공개 진술을 했다.


생존 장병들은 비교적 당시의 상황을 침착하면서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를 지켜보는 실종자 가족과 국민은 생존 장병들을 보면서 격려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실종된 장병들을 생각하며 저미는 가슴으로 아픔을 함께 했다. 


윤한두 국군수도병원장은 수술 및 골절환자를 제외한 52명이 경상환자로 치료 후 퇴원 예정이며, 이들 중 위험군에 따라 심리치료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생존 장병들이 입고 나온 환자복은 기자회견 내내 국민의 시선을 끌었다. 극히 일부 보조기구에 의지한 장병을 제외하고 생존 장병 대부분이 거동을 하는 데 크게 문제가 없는 듯 보였다.


생사를 넘으며 구조된 장병들이 겪었을 고통과 이를 이겨내려고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는 상태임을 십분 이해하지만, 살아 돌아온 장병들은 패잔병도 아니고 죄인도 아닌 엄연한 대한민국 군인이다.


군복을 입는데 무리가 없다면 군인은 제복을 입고 당당하게 국민 앞에 서야 한다. 그것이 산자의 군인 정신이요 실종자와 국민에 대한 배려가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야, 이들 장병들의 고통도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해군 장병은 최강의 군인이다. 해군 당국은 이들 장병이 가진 강인한 정신과 사기마저 떨어뜨리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것을 당부한다.


2010년 4월 7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