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 일시 : 2010년 5월 7일 14:00
□ 장소 : 국회 원내대표실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현재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기점으로 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당원들이 국민들이 무엇을 민주당에 요구하고 있는가를 우리는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치는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할 것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무엇을 생각하고 바라는가를 좇아서 해야 한다. 그러나 원칙적으로는 설득하며 기다리기도 해야 한다.
앞으로 가급적 반대만 하는 민주당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 필요에 따라 장외투쟁이나 원내투쟁을 하겠지만, 그것도 지양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청와대 한나라당 정부가 변화해줘야 한다. 무조건 우리 민주당에게 굴종을 요구하거나 따라오라는 식의 일방적 통행은 불행한 정치다. 그래서 민주당도 반대만 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정부 여당, 특히 청와대가 우리가 반대하지 않을 국민이 생각하는 그런 정책을 펴주고 민주당에게도 제시를 해주기 바란다.
당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의원들의 이야기를 당무에 반영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방법은 제가 제안을 했지만 오는 전당대회를 위해서 하루 빨리 당 공천문제가 매듭되고, 6월 2일 지방선거가 진행되면서라도 당헌 당규 개정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고 정세균 대표께 건의하려고 한다. 그래서 주류와 비주류 모두가 참여하고 지역이 다함께 참여해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지만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통해서 국민들로부터 존재감을 확인받고 희망을 대안을 제시해서 정책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도록 할 것이다.
제가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 때 대변인을 했다. 그런데 제가 어느 날 김대중 대통령께서 재야에 계시다 평민당으로 오시면서 언론과 굉장히 껄끄러운 사이였다. 그래서 그걸 말씀드리면서 저도 기독교 신자라서 총재님께 물었다. 그 때는 20세기 후반이었는데, '21세기 예수님이 부활하시면 제1성이 뭐겠습니까?' 라고 여쭸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시면서 ‘뭐라고 하냐?’ 하시길래 ‘기자왔니? 그게 제1성입니다.’ 이라고 말씀드렸다. 문제는 우리가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는 길은 굉장히 어렵다. 그러나 언론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국민에게 전달이 되고 언론을 통해서 민심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언론 홍보 대책도 생각하는 그런 원내대표단이 되겠다. 지금은 아무리 메이저 방송 신문에서 기사화되지 않더라도 어느 곳이나 특수 전문지도 있고 인터넷 신문도 있다. 거기에라도 보도가 된다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알릴까 하는 심정으로 하겠다. 많이 지도해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회의는 앞으로 짧고 쉽게 그렇게 진행하겠다. 제가 하면 찍는 시간이 짧아질 것이다.
2010년 5월 7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