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광주시당·전남도당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0-05-11
 

광주시당·전남도당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


□ 일시 : 2010년 5월 11일 오후 3시 30분

□ 장소 : 광주 동구문화센터


■ 정세균대표


후보자로 선정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 사실은 여러분보다 저나 김효석, 김동철 위원장이 더 힘들더라. 공천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광주·전남을 책임지고 시도민의 번영과 삶의 질 향상을 책임져야 할 여러분이 함께 계신 것을 보니 자랑스럽다. 여러분의 두 어깨에 광주·전남의 미래가 걸려있다는 높은 책임의식을 함께 나눠야 할 것 같다.


내가 오늘 광주까지 와서 공천장을 드리는 것은 여러분의 하루 품을 벌어들이려는 것이다.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데 시간이 든다. 그래서 내가 공천장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해 광주에 와서 여러분을 뵙게 됐다. 마침 휴게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뉴스 자막으로 제주도 얘기가 나왔다. 차떼기 정당, 한나라당이 제주도에서 어떤 일을 벌였는지 뉴스를 보셨을 것이다. 제가 분명 민주당 대표인데 제가가 한나라당 대표인가 착각을 했다. 왜냐하면 어제 아침 제가 회의할 때 제주도 금품살포·금권선거 의혹에 대해 제주도지사 한나라당 후보는 자진 사퇴하고, 한나라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제가 시킨 대로 그대로 했더라.


제가 농담 비슷하게 이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지금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독식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이번 6.2 지방선거를 관권선거·금권선거로 물들이려고 하는 나쁜 술수를 부리고 있다. 관권선거·금권선거는 과거 권위주의 시절에나 있던 일이고, 민주정부 10년간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런데 다시 한나라당이 집권하니 금권·관권 선거가 판을 친다. 우리는 관권·금권선거에 맞춰 생활정치, 인물로 한나라당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확실히 승리를 거두자.


금권선거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런데 여주시장 후보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에게 거액을 주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진군수 후보 역시 한나라당인데 여권을 위조해 해외로 나가려다 잡혔다. 그래서 제가 그 뉴스를 보면서 전국의 시장·군수들이 부끄러워서 군수 하고싶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대체 언제적 일이 한나라당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가. 결국 정치권과 민주당 후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금권선거를 획책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할 것으로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며칠 전 인천에 가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시장을 불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관권선거 의혹이다. 그리고 선관위가 여러 편파적인 정책을 내놓고 정부가 4대강 홍보는 합법이고 시민사회나 국민이 4대강을 반대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6.2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의 관권·금권 선거를 확실하게 심판할 수 있도록 광주 전남 시도민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기필코 승리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어제오늘 신문을 보니 ‘한나라당이 개과천선했나. 한나라당이 왜 이렇게 달라졌지.’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 일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이 소위 말하는 스폰서 검찰에 대한 특검 요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가 특검을 요구했을 때는 ‘무슨 특검이냐. 검찰이 수사하면 되지.’라고 했다. 그런데 국민 여론이 특검 쪽으로 가니 특검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장기적으로 공수처를 마련하자는 것이 국민의 정부부터 민주당 주장인데 한나라당이 계속 반대해 공수처 만들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처럼 스폰서 검찰 문제나 고위공직자 문제가 일어났을 때 수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수사처를 만드는 것인데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부정적인 입장을 가져왔고 당론도 반대였다. 요 며칠간 한나라당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공수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한 것이 보도됐다. 저로서는 특검 수용 가능성을 적극 환영하고, 공수처를 만드는 것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도 적극 환영한다.


그런데 문제는 혹시 이것이 선거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과거 선거 때만 되면 한나라당은 자신들도 개혁적이고, 국민 여러분의 뜻을 잘 받든다는 움직임을 보였다가 선거가 끝나고 나면 태도를 바꾸는 일이 왕왕 있었다. 또한, 국민 여러분이 어떤 문제에 대해서 검찰 개혁도 그렇고, 과거 중요한 문제에 대해 여론이 비등하면 여론을 수용하는 것처럼 했다가 시간이 지나고 소나기를 피하고 나면 태도를 돌변하는 일이 많이 있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스폰서 검찰에 대한 특검 수용 가능성과 공수처 설치 가능성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선거용으로 해서는 절대 안 되고,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공직자 비리수사처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입장이 변하면 안 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한나라당에 요구하고자 한다.


이제 앞으로 23일 후면 여러분께서 광주전남 시도민으로부터 심판을 받게 된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번 공천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민주당이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민주당이 더 유능하고 더 산뜻하게 잘해야 했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시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단 이점은 분명히 밝혀야겠다. 우리는 경선이 원칙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그냥 지명을 하는 하향식 공천이 주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경선을 하며 이런저런 문제점이 야기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데, 그냥 하향식으로 공천하면 그런 문제가 없다는 차이가 있다. 또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공천자에 대해 경선이든 단수후보든 재심이라는 제도가 있다. 근데 한나라당은 재심제도가 없다. 그래서 거긴 조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내 민주화나 후보자 추천의 민주성은 확실히 민주당이 갖고 있다. 민주당의 핵심적인 지지층이 계시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이 민주당의 공천 과정이나 관리에 대해 걱정하실 때 그 부분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런 걱정을 풀어드리는 노력을 하는 것이 옳다. 그러나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번 공천과 관련해서 어떠한 금품 수수나 특별 당비나 어떤 형태로든 금권·금권 수교도 없었다는 점을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혹시라도 그렇지 않은 사실이 나오면 일벌백계로 확실하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 제가 올해 공천을 시작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 공천과 관련해서 돈이 오가는 것은 없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고 그 원칙을 오늘까지 확실히 지켰다. 여러분도 제 말씀이 사실이라는 것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여러분이 승리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거기에 더해 여러분이 민주당의 생활정치에 한 좋은 정책을 선거기간 동안 주민 여러분과 충분히 소통해서 우리 당의 정책과 한나라당의 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각인시키고 정책 대결을 통해 민주당이 곡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지금까지 김효석 위원장이 민주정책연구원에서 개발한 좋은 정책과 이번에 원내대표가 되신 박지원 정책위의장이 정책위에서 개발한 좋은 정책이 있다. 이번 6.2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만이 아니다.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께는 좋은 살림을 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일이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이명박 한나라 정권 2년 반의 국정에 대한 중간평가와 4대 실정, 4대 거짓말에 대해 확실한 심판을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렇게해서 2012년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원내 제1당 되고, 2012년 12월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탈환하는 출발점이 바로 6.2 지방선거가 돼야겠다.


우리 당 광주시장 후보로 선택된 강운태 후보나 전남지사 후보로 선택되신 박준영 후보는 행정능력과 정치력을 겸비한 참으로 좋은 시장·도지사 후보라고 확신한다. 이분들과 우리  모두는 한배를 탄 한 팀이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전하는 6.2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서로 손에 손잡고 밀고 당기고 하면서 자신만 살겠다는 생각을 갖지 않고 모두 함께 승리해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해주겠다는 확실한 결심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공천자 여러분, 6월 2일 압도적으로 확실하게 승리하자.


2010년 5월 11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