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낙동강 함안보 공사현장 방문-'4대강 검증기구 및 협의기구' 구성 합의
야 4당 대표들이 4대강 사업 검증기구 설치와 함께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협의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진보신당 노회찬, 국민참여당 이재정 등 야 4당 대표들은 21일 경남 창녕군 길곡면 함안보 건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두관 경남도지사와의 대책 협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책 협의 직후 기자회견을 연 정세균 대표는 "4대강 사업은 즉각 중단돼야 하고 근본적인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야 4당은 필요하다면 지자체와 함께 4대강을 검증할 수 있는 기구를 상시 운영하기로 합의했으며, 지역의 시민단체와도 잘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야 4당과 4대강에 반대하는 지방단체장과의 협의기구도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며 "1차적으로 김 지사가 우리의 제의에 동의했으며 앞으로 다른 자치단체들도 협의기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보다 실효성 있고, 효과적으로 4대강 사업 저지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특히, "4대강 사업 구간 가운데 미착공 구간은 절대 공사를 해서는 안된다"며 "국회 예결산특위 등 상임위 활동을 통해 예산 문제를 비롯해 4대강 공사를 불법, 탈법적으로 무리하게 강행해 온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추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집중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미착공 구간인 김해 매리 상동지구와 용산지구에 대해서는 더 이상 손을 대서는 안된다"며 "아울러 야 4당과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단체장과의 연석회의를 정례화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 19일 야 4당 대표회담에서 협의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광역단체장과의 연석회의 추진을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 폭우로 인해 공사 중단으로까지 이어진 함안보 침수 현장을 직접 살피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방문에는 민주당 김진애, 최철국, 김유정, 정범구, 최규성 의원을 비롯해 대한하천학회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동행했다.
앞서 야 4당 대표와 의원들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의 현황 브리핑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수공 측과 열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정세균 대표는 "4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토목사업이라고 얘기할 만큼 30조나 되는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지만 제대로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명박 정부는 속도전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