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부관참시’가 부끄럽다면 경찰청장 임명을 철회하라.
국민을 무시한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강행을 옹호하는 한나라당의 강변은 희망없는 정권과 여당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31일) 한나라당의 안형환 대변인은 우리 당 손학규 전 대표의 발언에 시비를 걸고 나섰다. 조현오의 차명계좌 발언이 노 대통령을 두 번 죽이고, 조현오를 경찰청장에 임명한 현 정권이 노 대통령을 세 번 죽이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도대체 이것이 부관참시가 아니고 무엇인가?
눈 막고 귀 막은 현 정권의 무자비한 행태에 우리 국민 모두가 치를 떨고 있다는 사실을 한나라당만 모르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지만 국민은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조현오를 경찰청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현 정부의 이러한 독주를 우려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한 손학규 전 대표를 수준 낮은 저질 표현으로 매도하는 것이 오늘 정부와 여당이 몰두해야 할 일인지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국민의 사랑을 받던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 놓고, 그것도 모자라 부관참시하는 것이 도대체 잘한 일인가? 무도한 정권도 부관참시라는 말이 부끄럽기는 한 모양이다. 지금이라도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면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한나라당이야말로 안타까운 정당이다. 집권당 대변인은 야당의 충고가 따갑다고 야당 지도자 흠집 내기에 골몰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께 민심을 제대로 전하는 논평을 하기 바란다.
2010년 8월 31일
민주당 부대변인 조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