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회의 "검찰, 이상득-박영준 라인 수사해야"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일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민간인불법 사찰 배후로 이상득 의원이 거론된 것과 관련, "이상득-박영준 라인을 검찰에서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갖고 "이제 종착역이 밝혀졌다. 검찰은 간이역에 내려 나중에 국정조사나 특검을 불러오지 말라"며 이같이 요구한 뒤, "다시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국정원, 총리실 민간인 사찰이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와 관련, "이번 정기국회에서 개헌 문제가 적극적으로 대두될 것"이라며 "정략적으로 특정인을 막는 논의에는 일체 응하지 않겠다. 정략적이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논의가 필요하다면 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국회를 '4대강 국회'로 규정짓고 "왜 이명박 정부 임기 내에 모든 것을 끝마치려 하는지,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며 "종교계, 학계, 국민 70~80%가 반대하는 과도한 보 준설도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것이 이뤄질 때 처음으로 법정기일(12월 2일) 내에 예산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모처럼 법정기일 내에 예산을 통과시키는 기록을 세우고 싶은 것도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무총리실의 사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과 남경필·정태근 의원은 지난달 31일 의원 연찬회에서 사찰 배후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의 실명을 거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