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이정문 국회의원 국정감사 모아보기] 6일차, 문체부 산하 공공·유관기관

오늘은 대한주짓수회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상대로 선수들의 권익과 훈련 환경을 짚었습니다.
아시안게임 출국을 일주일 앞둔 9월 21일, 합숙 훈련 중이던 주짓수 메달 기대주 두 선수에게 자격정지 3년 통보가 날아듭니다. 이유는 후원계약입니다. 2021년부터 해마다 갱신해 온 계약이 하루아침에 '선거 목적의 이익 제공'이 됐습니다. 1년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대한주짓수회 회장 선거 파벌싸움의 유탄을 선수들이 맞은 겁니다. 선수들은 제대로 소명할 기회도 얻지 못했습니다. 심의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더 확인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정작 선거에 개입한 협회 간부는 감봉 1개월에 그쳤습니다. 선수 생명을 끊는 징계를 이렇게 내려서는 안 됩니다. 재심에서는 선수들이 충분히 소명하고 체육회가 직접 결론을 내도록 챙겨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륜·경정 선수들은 경기 때마다 3박 4일 합숙에 들어갑니다. 2평 남짓한 방, 20년 넘은 매트리스, TV 하나가 전부입니다. 휴대폰은 공단 직원이 지켜보는 '폰존'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가족이 아파도 외출하기 어렵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는 16년간 9명이었고, 모두 합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2015년 이후로는 한 건도 없습니다. 그런데 공단의 개선안은 폰존 이용 시간을 늘리는 수준입니다. 인권침해적인 합숙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체육고등학교 시설도 짚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황서현, 황선우, 전웅태 선수. 모두 체육고에서 꿈을 키웠습니다. 그 학교들의 시설은 방치돼 있습니다. 대전체고 체조장은 1977년 지어진 뒤 49년 동안 한 번도 고치지 못했습니다. 우레탄 트랙은 깔린 지 평균 21년이 지났습니다. 패이고 미끄러운 트랙에서 해마다 부상자가 나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육진흥기금으로 트랙과 차양막 개보수를 추진한다고 하니, 적극 돕겠습니다. 이 기금이 마중물이 돼 교육부 지원까지 끌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선수가 마음 놓고 땀 흘릴 수 있어야 체육이 바로 섭니다.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