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천준호 국회의원 보도자료] 육군, 1.1만개 시설 중 46%만 내진설계…"2035년 보강 완료 계획"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육군의 병영생활관, 작전시설 등 내진설계 대상 시설물 1만 1000여 동 중 실제 내진설계가 완료된 건물은 46%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은 2028년까지 내진 성능 평가를 마무리하고 2035년까지 보강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로부터 받은 2026년 8월 기준 군 시설 내진설계 대상 시설물 현황 등 답변자료에 따르면 육군의 내진설계 대상 시설물은 총 1만 1287동으로, 이중 실제 설계를 마무리한 시설물은 총 5187동이다.
내진설계 대상 시설은 △병영생활관 △작전시설 △행정시설 △저장 및 비축 시설 △폭발물 등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 △복지 및 면회시설, 종교시설 등이다.
지난 2016년 경북 경주 지진, 2017년 경북 포항 지진 이후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군에서도 이에 대비한 내진평가 및 보강 공사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육군은 경주 및 포항 지진으로 막사 벽면 보수 등에 총 3억 6000여만 원을 사용했고, 해군은 2700만 원, 공군은 약 2900만 원을 사용했다.
육군은 최근 5년간 내진평가 예산으로 △2023년 164억 2300만 원 △2024년 130억 원 △2025년 80억 원을 투입했고 올해는 250억 원을 사용했다. 내진 보강사업의 경우 △2023년 175억 5200여만 원 △2024년 21억 2200여만 원 △2025년 510억 4200여만 원을 투입했다. 올해의 경우 내진 보강에 523억 3500여만 원을 투입했고 내년은 168억 5700여만 원을 쓸 계획이다.
육군은 "육군은 장병들이 생활하고 근무하는 시설물의 지진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내진 성능 평가와 내진 보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장병들이 상주하는 병영생활관 등을 우선으로 관련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에 노력해 시설물 내진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군은 내진설계 대상 건물 1359개 동 중 1166동(86%), 공군은 4157동 중 3201동(77%), 해병대는 872동 중 689동(79%)의 내진설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천 의원은 "경주와 포항에서 이미 대규모 지진 피해를 경험했음에도 육군 시설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내진설계를 갖추지 못해 우려스럽다"며 "지진은 언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사후 복구보다 선제적인 내진설계와 보강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육군, 1.1만개 시설 중 46%만 내진설계…"2035년 보강 완료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