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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영화 <한란> 국회상영회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177
  • 게시일 : 2026-01-07 18:32:03

정청래 당대표, 영화 <한란> 국회상영회 인사말

 

□ 일시 : 2026년 1월 7일(수) 오후 6시

□ 장소 :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노래 한 곡으로, 제 말을 대신할까 합니다.

 

외로운 대지의 깃발

흩날리는 이녁의 땅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검붉은 저녁 햇살에

꽃잎 시들었어도

살 흐르는 세월에

그 향기 더욱 진하라

아 아 아 아

 

<잠들지 않는 남도>라는 노래입니다. 제가 작년 더불어민주당과 제주도 예산정책협의회를 하면서 제주 도청에서 제가 이만큼 노래를 불렀습니다. 제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하면서 제일 가슴속으로 울면서 불렀던 노래가 이 노래입니다. 제주 4.3 양민학살이 있었던 것도 모르고 자랐던 제가, 제주 4.3 항쟁 40년 후에야 그 사실을 알고 그 노래를 저도 피를 토하면서 불렀는데, 40년 후에 또 이 노래를 불러야 하는 현실입니다. 4.3 사건이 있었던 뒤 1978년, 80년의 세월 동안 아직도 피에 맺혀있는 유채꽃에 아픔, 그리고 추운 겨울을 뚫고 피어나는 이 한란의 통곡을 우리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연속이라고 했던가요? 아직도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지 못하고, 또 피해자들의 배·보상 문제도, 그리고 또 그때 이름도 없이 제주도 한라산 어느 골짜기에서 숨져갔던 그 원혼들을 제대로 달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보는 <한란> 영화를 통해서 다시 한번 역사를 기억하는 그런 기억의 힘으로 다시 우리가 새삼 4.3을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더 올곧게 바로 세우는 그런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 못 봤는데, 방금 우리 김영환 정무실장에게 우리 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이것을 볼 수 있도록 권장하도록 하자고 제가 긴급 지시를 했습니다. 저는 일정상 이 영화를 못 보고 가지만, 꼭 이 영화를 챙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감독님에게 여쭤보니, 2년 동안 이 영화를 찍었다고 합니다. 현재 3만 명 정도가 봤다고 그러는데, 30만 명, 300만 명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저도 <한란>의 홍보대사 역할을 저 스스로 자청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성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여러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습니다. 미래를 개척하는 오늘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 1월 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