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의원LH 진주 본사, 금요일 오후에는 텅텅 비어..

  • 게시자 : 충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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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15-09-21 11:14:21
지난 6월30일 경남 진주로 이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가 월요일 오전 및 금요일 오후마다 직원들의 지연출근 및 조기퇴근으로 텅텅 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본사 근처로 이사를 하지 않고, ‘시차출퇴근제’를 다수 이용함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취지인 지역균형발전이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변재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 청원구)는 LH의 ‘진주 이전 이후 본사근무 임직원 근태 현황’을 제출받아 이 같이 밝혔다.

2시간 일찍 출근, 2시간 일찍 퇴근제 … 실제로는 9%만 제때 출근

LH에 따르면, 2013년 시차출퇴근제 이용 직원은 25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진주 이전 이후 760명으로 그 수가 30배나 증가했다.

대부분의 직원이 금요일 07:00~16:00, 월요일 11:00∼20:00시 근무 시간대를 선택했다.  2시간 일찍 퇴근하는 대신, 2시간 일찍 출근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시차출퇴근 중 조기 출근을 택하고도 정해진 시간에 출근을 하지 않아 다수의 직원이 지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H 감사실은 2014년 12월 ‘방만경영 예방을 위한 정부 경영지침 이행실태 점검’ 감사 결과, 다른 직원에 비해 일찍 출근해야 할 시차근무제 직원이 제때 내부 업무망에 접속하는 비율이 9%에 불과해,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7시30분까지 업무망에 접속한 직원 비율은 11%에 불과해, 실제 출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업무망 접속률이 심각하게 낮은 수준으로 지적됐다.

시차출퇴근제는 타 기관과의 업무 협의의 효율을 저하시키고, 민원인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럼에도 평균 46%의 직원이 시차출퇴근제를 이용하고 있다.

문제를 지적한 LH 감사실의 경우에도, 61명 중 44명으로 72%의 직원이 시차출퇴근제를 선택해 월요일 11시 이전과 금요일 오후 4시 이후에는 책임자와 관리자인 부장, 차장, 과장이 모두 자리를 비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경북 김천으로 이전한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하고 있으나 일반 근무시간 내에는 부서별로 최소 1명의 관리자가 근무하고 있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고 있다.

LH가 1,568명의 본사직원과 진주로 이전하면서 가족과 함께 이주한 직원 수는 239명으로 그 비율이 15%에 불과했다. 아직도 많은 직원들이 이사를 거부하며 주말마다 수도권을 오가고 있는 것이다.

변재일 의원은 “LH는 15%에 불과한 이주율로 많은 직원들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비효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근로시간과 장소를 선택하여 생산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시작된 시차출퇴근제가 변질돼 LH 전체의 근무효율성을 떨어뜨리고 공공기관 지방이전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