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상임고문 당대표 출마 선언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73
  • 게시일 : 2008-06-15 14:41:19

정대철 상임고문 당대표 출마 - 출사표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오늘은 2008년 6월 15일입니다.
오늘, 우리나라,우리사회는 어떤 상황,어떤 위치에 있습니까?
오늘은 우리 통합민주당이 대선에서 아주 치욕적으로 패배하여 다시 야당이 된지 169일째입니다. 그리고 이명박정권이 시작한지 152일째입니다.

먼저, 이명박정권이 다스리는 오늘의 우리 세상은 어떻습니까?
불안합니다. 이정권이 어떻게 될지 불안합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대통령의 말은 신뢰를 잃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수 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살기가 너무 어렵고 고통스럽습니다.
기름값, 물가, 공공요금등 안 오른게 없습니다.
이제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은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또 민주주의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민심을 잃은 이 정권은 반성할 줄 모르고 점점 권위주의적 통치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독주에 너나 할 것 없이 진저리를 치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출범한지 4개월도 못되어 17%대로 추락하였습니다.
국민들은 남녀노소 모두 거리로 몰려나와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며 밤이 새도록 한 달 반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민심은 이 정권을 완전히 떠나고 있습니다. 아니 떠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노하고 저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상대방이 죽을 쑬 대로 쑤고 있는데도, 우리 통합민주당의 형편은 어떻습니까?
정당정치가 정상이라면 민심이 현 정권과 여당을 떠나고 있다면, 그 민심은 당연히 우리 제1야당으로 결집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민주당은, 민심이 떠난 한나라당의 지지도에 비해 반 토막에 불과하고, 지지도는 제자리걸음 상태입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비정상이 아니겠습니까? 오죽하면 시민들은 민주당은 차려주는 밥상도 챙기지 못하느냐고 조롱하고 있는 형편이 아닙니까?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묻습니다. 우리나라가 불과 넉 달 만에 왜 이렇게 됐으며, 우리나라는 장차 어떻게 될 것입니까?
또 묻습니다. 우리 제1야당은 민심이 현 정권을 떠나가고 있는데도 왜 그 민심을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있습니까??
왜 우리는 국민이 차려주는 밥상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까?
국민이 현 정권에 대해 기대와 지지를 거두면서 민심이 떠나고 있는 현 상황은 정부,여당에게 분명히 위기입니다.

그러나 정부여당이 처한 위기는 남의 동네일이라고 칩시다. 진짜 위기는 우리 민주당에게 닥쳐오고 있지 않습니까?
현 정권은 비틀거리면서도, 그나마 민심을 만회할 여러 가지 수단들을 갖고 있고, 임기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떠난 물고기가 살 수 없듯이 오직 국민의 신뢰와 지지만으로 생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 제1야당은 이 흔들리고 있는 민심을 거두어들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대로는 장래가 암담한 지경입니다.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저는 우리가 처한 절망의 상황과 신뢰의 위기 속에서 역설적으로 우리 당의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당이 나갈 길은 무엇입니까?
우리 당이 사는 길은 무엇입니까?
우리 당이 4년 8개월 뒤에 재집권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보수 세력이 집권하여 5년 동안 망쳐 놓게 될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지금 당장 떠나간 민심을 우리에게 모으는 길은 무엇입니까?
국민들이 거리에서 이명박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차려주고 있는 밥상을 우리가 챙기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그 유일한 길, 유일한 방법은 오는 7월 6일 우리 당의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7월 6일 우리 당 전당대회는 우리 민주당이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날이어야 만하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저는 우리 민주당이 사는 길, 민주당이 나아갈 길, 민주당이 재집권 하는 길, 그리고 민주당이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는 길 모두가 민주당이 야당다운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야당다운 야당이란 과연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첫째, 그것은 강력하고도 선명한 투쟁야당으로 복원되는 것입니다. 야당모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우리 민주당은 반세기에 걸친 반독재,민주화투쟁을 해 온 전통의 야당입니다.
민주주의수호는 우리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전통이자 명예입니다.
권력을 가진 자가 오만과 독선에 빠져 독재로 나가기 마련이라는 것은 동서고금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명박정권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권, 생명권 그리고 검역주권의 상실의 위협을 받고 거리로 몰려나와 재협상을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에 이 정권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비무장,비폭력의 평화적 시위를 하는 선량한 국민들, 바로 주권자인 국민들을 향하여 방패로 찍고, 물대포를 퍼 붇고, 수도 서울 한복판에 컨테이너장벽을 설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재협상은 죽어도 안 된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이 정권의 행태 속에서 신권위주의 정권으로의 회귀조짐, 그리고 신독재화의 어두운 그림자를 발견합니다.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막고, 국민을 진압의 대상으로 여기는 이명박정권의 독선,독주 그리고 독재화의 경향에 대해 강력하게 맞서 싸워야 합니다.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는 야당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는 국민과 함께, 싸워야 할 때 원내든 거리든 가리지 않고, 싸우는 야당의 대표가 되고자 합니다.


둘째, 우리 당이 사는 길, 나갈 길은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으로 변신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투쟁도 필요하지만, 투쟁일변도만으로는 집권할 수 없습니다. 소모적 정쟁은 이제 국민들이 진저리를 치고 있습니다. 야당도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면서, 정치의 시장에서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정책으로 마켓팅을 하면서, 지지와 신뢰를 모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공허한 이념에 매몰되어 민심과 동 떨어진 분야에서 헤매는 일은 이제 지양해야 합니다.
이제는 고통 받는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살피는 생활정치, 낮은 정치, 눈높이 정치를 펼쳐야 민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노무현정권 , 열린우리당정권의  실패, 즉 대선패배가 우리에게 주는 뼈저린 교훈입니다.
이렇게 국민경제,서민경제를 살리는 정책정당, 정책이 강한 정당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저는 우리 당의 역량, 인재, 자금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셋째, 우리 당이 사는 길, 나갈 길은 전국정당입니다.
우리 당의 지지기반은 아주 협소합니다. 정직하게 말한다면 우리 당의 지지기반은 호남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이 좁은 기반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지 않고는 앞으로 절대 집권할 수 없습니다.
극우,보수의 가치에 반대하면서 이 나라의 민주,진보,개혁,평화 가치를 추구하는 모든 세력을 우리의 우군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지역적으로는 영남에서도 안심하고 우리를 지지할 수 있도록 우리 당의 색깔을 무지개로 바꾸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권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20대, 30대, 40대로 하여금 우리 당의 든든한 지지기반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노력여하에 따라 우리 당의 차기의 집권여부가 달려 있다고 믿고, 우리 당을 전국정당, 국민정당으로 만드는 일에 혼심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넷째, 우리 당이 나갈 길은 4년 8개월 후에 집권하는 것입니다.
정당의 존재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집권에 있습니다.
우리 당은 지금부터 4년 8개월 후에 집권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야 합니다.
때로는 정권의 독선,독주,독재에 맞서서 국민과 함께 원내든 원외든 가리지 않고 투쟁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고,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일등 모든 노력의 목표와 지향점도 바로 집권에 있습니다.

정부,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만으로는 집권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우리도 상대방의 자살골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골을 넣어야 합니다. 우리 당의 지지도 정체현상은 이 점을 분명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당이 4년 8개월 후에 확실히 집권할 수 있도록, 저의 꿈과 열정을 모두 집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이상으로 우리 당의 나갈 길, 사는 길은 분명해졌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문제는 누가 과연 이 나갈 길, 사는 길을 선두에 서서 헤쳐 나갈 수 있는 가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불초한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불초한 제가 감히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어느 분야보다도 경륜이 필요한 분야가 아니겠습니까?
불초한 제가 그래도 우리 당에서 정치에 입문한지 가장 오래된 사람입니다.

저는 그동안 산전,수전 다 겪어 보았습니다.
저는 과분하게도 한때는 ‘Post DJ’이후의 사람으로 지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번이나 구속되고 유죄판결도 받아 보았습니다.
제가 무엇 때문에 왜, 구속되었는지는 제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그것은 당원 동지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결코 개인비리가 아니라 정치자금문제를 빌미로 한 어떤 음모의 희생양이 되었으나, 저는 한 번도 이것을 놓고 결코 누구를 비난한 일이 없습니다. 그저 부덕의 소치라고 여기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저는 작년에 범여권통합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적도 아닌 우군이 뒤에서 저를 놓고 비리정치인으로 매도하고 저를 정치판에서 배제하려는 비열한 술수를 목격하기도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저는 이번 경선에서 저와 경선할 다른 후보자들에 대해 결코 등 뒤에서 칼을 대는 네가티브운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와 경선 하는 분들도 저의 구속과 유죄판결을 공격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여 주실 것을 제안하고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동지여러분

우리 당은 새로워져야 합니다. 거듭나야 합니다. 쇄신과 변화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다양한 세력들을 화합시키고 통합하여야 합니다. 도로 열린당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또 언제까지 호남당으로 머물 수도 없습니다. 우리 당은 야당다운 야당이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민주당의 길, 이 길로 가야 우리는 4년 8개월 후에 집권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민주당의 길, 이 길만이 제가 역설한 우리의 희망의 근거입니다.
불초한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동지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
7월 6일 전당대회에서 우리 새로운 기적을 창조합시다. 정대철과 합께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합시다. 그리고 4년 8개월 후에 집권 여당이 됩시다.

마지막으로 여러분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자 합니다.
제가 선창하면 따라해 주십시오.
민주당을 바꾸자!
함께 나가자!
함께 이기자!


감사합니다.


       2008. 6. 15.
       정 대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