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국회의원 일동,' 이명박 대통령은 과잉폭력진압을 중단하고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 '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783
  • 게시일 : 2008-06-30 15:08:27


성 명 서

- 이명박 대통령은 과잉폭력진압을 중단하고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 -


 무능한 정부가 이성마저 잃고 있다. 정부가 국민과 야당을 ‘폭도’로 매도하고 잔인하게 공격하고 있다. 촛불밖에 든 게 없는 맨손의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물대포와 소화기를 난사하는가 하면 진압봉으로 두들겨 팼다. 흩어지는 시민들을 쫓아가 곤봉과 방패로 구타하고, 넘어진 여성을 곤봉으로 내리치고 짓밟았다. 취재하던 기자, 치료하던 의사를 집단으로 구타했다. 심지어는 아기가 탄 유모차에 소화기를 분사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평화시위와 국민보호를 위해 선두에 섰던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곤봉에 두들겨 맞고 소화분말을 뒤집어썼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이고, 누구를 위한 경찰인가? 2008년 대한민국의 시계는 20년 전으로 후퇴했다. 국회는 무시되고, 민주주의는 짓밟혔다. 우리는 이명박 정권을 ‘반민주·반국민 정권’으로 규정한다.

 어제 4개 부처 장관들의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다. 반성과 사과는 찾아 볼 수 없고 대국민 협박으로 일관했다. 이것도 모자라 정부는 전국의 읍면동장을 불러모아 입단속을 하고, 검찰은 전국 공안부장·형사부장 회의를 열어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지만, 국민이 든 촛불은 물대포와 최루액, 연행과 구속으로 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군사독재 시절의 폭력진압, 사법처리 협박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사태 인식은 한심할 뿐이다.

 시대가 변하고 국민이 변했다. 지금은 더 이상 80년대 암흑천지가 아니다. 정부의 폭력진압에 순순히 무릎을 꿇어 버릴 국민 또한 없다.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국민들이 경찰 곤봉에 맞고 쓰러지고 피 흘려야 국민의 뜻을 수용할 것인가? 얼마나 많은 시민과 경찰들이 더 피를 흘려야 한단 말인가?

 사태 악화를 막는 길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길 뿐이다. 이명박 정부에 촉구한다. 국민에게 맞서지 말라. 국민을 이기려 들지 말라. 경찰의 폭력진압은 더 큰 국민적 저항만을 부를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불법 폭력만행을 저지른 데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어청수 경찰청장을 비롯한 과잉폭력진압 책임자를 색출해 처벌하라. 아울러 강제연행한 무고한 시민들을 지금 당장 석방하라.

 통합민주당은 정권의 야만적 폭압에 맞서 국민을 보호하고 ‘비폭력 평화’의 원칙을 고수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08년 6월 30일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