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오세훈 시장은 역시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은 역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서 제 2롯데월드를 "속마음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건설은 대기업 건물 하나를 위해 서울공항의 비행안전구역을 이전함으로써 수천억원의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맞은편 성남지역 수십만 시민들에게는 건축고도제한이라는 엄청난 재산피해를 입히며, 서울공항의 군사적 기능을 제한해 유사시 수도항공방어망에 구멍을 낼 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을 대형항공충돌참사 위험에 노출시키는 결코 해서는 안될 사업이다.
대통령과 롯데호텔의 장모사장이 대학동기동창이고, 청와대가 제 2롯데월드 건설을 허용하기 위해 적극반대자인 공군참모총장을 교체하였다는 의구심까지 사면서 이 문제는 친구게이트로까지 불려지는 실정이다.
오 시장이 안보위험노출, 국민재산권침해, 예산낭비, 정경유착의혹 등을 몰라서 제2롯데월드건설을 허용하겠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제2롯데월드에 대해 적극검토도 아닌 ‘마음속으로부터 하고 싶다’고 말한 것은 통상적인 행정책임자로서의 발언수위를 넘어선 것이다.
국익과 안보, 시민의 안위와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다운 발상이자 어법이다.
오 시장은 청와대의 지침을 거역하지 않음은 물론, 청와대의 어떤 방침이라도 성심을 다해 따르겠다는 ‘속마음’을 내보인 것인가? 지난달 18일 청와대의 제2차민관합동회의가 열리던 날 공군참모총장의 급작스런 교체에서 자신의 미래를 발견하고 한 발언이 아니기를 바란다.
서울시장은 한나라당과 대통령이 아니라, 서울시민을 위한 공적 자리임을 오시장은 직시해야 한다.
2008년 10월 14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