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기자회견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8-12-28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기자회견문


MB악법 강행처리를 저지하기 위한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농성이 3일째로 접어들고 있다.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들이 함께 투쟁을 하면서 내부결속력은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을 격려해 주셔서 사기 또한 충천해 있다. 최근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지지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시간이 갈수록 고립되고 있다.

172석의 거대여당인 한나라당은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새해 예산안을 강행처리하더니, 날치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 한미FTA비준안 불법상정이라는 또 하나의 날치기로 화답하였다. 그것도 부족해서 곧바로 법안전쟁을 선포하고, 연일 속도전과 전면전을 외치면서, 헌법의 가치를 부정하고 공동체의 존립기반을 해치는 MB표 반민주․친재벌 악법을 강행 처리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은 물론이고,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MB악법 강행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심지어 한나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MB악법 강행처리에 대한 국민의 공분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아직까지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다. 개전의 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국민은 모두 MB표 반민주․친재벌 악법의 강행처리에 반대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여전히 ‘전쟁모드’이다.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은 결코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전쟁포기, MB악법 철회를 선언해야 한다.

청와대에 대한 충성경쟁을 멈추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나라당에게도,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국민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우리 민주당의 입장은 분명하고 간단하다. 한나라당에 엄중히 요구한다.

첫째, 휴대폰도청법, 방송장악법, 재벌은행법 등 MB표 반민주․친재벌 악법을 즉각 철회하라. 이들 악법은 타협의 대상이 아님을 천명한다.

둘째, 이번 임시국회는 여야가 합의 가능한 민생법안만을 처리해야 한다.

셋째, 한나라당 정권이 끝내 MB악법 강행처리를 고집한다면 민주당은 결사항전하여 기필코 저지할 것이다.
 

2008년 12월 28일
민주당 원내대표 원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