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미네르바 구속은 관용 없는 강경대응’이라는 외신보도에 귀 기울여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01-13

‘미네르바 구속은 관용 없는 강경대응’이라는 외신보도에 귀 기울여라

미국의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네르바의 체포가 한국 정부에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가 정부정책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는 경제학자와 언론인에 대해 강경대응을 해 왔으며, 이번 미네르바의 구속은 경제상황을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에 대한 정부의 관용 없는 강경대응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이명박 정권은 집권 11개월간 국내언론과 국민의 비판에는 냉혹한 기준과 잣대를 대며 탄압한데 반해 외신보도에 대해서는 말로는 강경하지만 실제로는 굽실대는 자세로 초지일관했다.

지난해 독도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수상에게 ‘지금은 곤란하다, 잠깐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대해 정부는 초반에는 문제 삼을 것 같더니 어물쩍 넘어갔다. 이것을 오보로 문제 삼지 않는 통 큰 모습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한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이명박 대통령을 전 영국 총리를 대체할 만큼 가장 강력한 ‘부시의 푸들’이라고 보도한데 대해서도 정부는 단순한 불쾌감만 표시하는 관대함(?)을 보였다.

미네르바의 구속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신이 땅에 떨어졌지만, 정부는 못들은 척 귀 닫고 있다.

정부의 외신에 대한 ‘프레스 프랜들리’에 감탄하며, 더 늦기 전에 미네르바를 석방하는 것이 외신에 한없이 ‘프레스 프랜들리’한 이명박 정권다운 선택일 것이다.

2009년 1월 13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