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이명박대통령, 양치기 대통령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명박대통령, 양치기 대통령 되지 않기를 바란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용산 참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인명 희생이 빚어진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작년 여름 대규모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도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와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내 자신을 자책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촛불이 잦아들자 이 대통령이 두 번씩이나 했던 ‘사과’는
‘보복성 수사’와 대국민 협박으로 변질되었다.
유모차부대 엄마까지 범죄자 취급하며,
현 정권에 대한 비판세력을 적대시하는 공안통치로
국민 갈등과 분열을 부추겼던 것이다.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라는 이 대통령의 말이 두 번의 거짓 ‘사과’에 이어
세 번째 거짓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대통령부터 속도전 주문과 같은 일방적 국정운영 방식을 버려야 한다.
국민을 무시하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독불장군식 국정운영이
용산 참사와 같은 불행한 사태를 낳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사과부터 하라.
그리고 국정운영의 전면쇄신을 약속해야 한다.
그것만이 용산 참사와 같은 야만적 사태의 재발을 막는 길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만의 나라가 아니다.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더불어 살아야 할 이 나라의 국민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09년 1월 22일
민주당 부대변인 유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