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문방위원
이명박대통령,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이제 지역민영방송까지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것입니까.
어제 이명박대통령은 부도덕한 과거 경력도 덮어 둔 채 단지 자신의 대통령 후보시절 방송특보였다는 이유 때문에 차용규씨를 민영방송 OBS에 낙하산 사장으로 투하하였습니다.
우리 역사, 아니 세계사 어느 시대에도 없던 전대미문의 정권의 방송장악을 위한 낙하산 사장 투하사건입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가장 큰 통신회사 KT에 정관까지 바꾸도록 강요하여 이명박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이석채자문위원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냈습니다.
그 이후 이명박정권은 정권연장이나 장기집권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은 하였습니다.
공영이든 민영이든, 방송이든 통신이든 국민을 속여 여론을 조작하거나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대통령 측근을 낙하산 투하하는 것이 이명박정권의 특허입니다.
어제 OBS 주주총회에서는 주총장의 창문을 커튼과 종이 등으로 모두 가리고 출입문을 봉쇄하여 전광석화같은 의결을 했다고 합니다.
YTN을 장악하기 위해 주총장에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소액주주들의 진입을 원천봉쇄하였고, KBS를 장악하기 위해 어용 이사들은 이사회 하루 전에 비밀회합 장소인 모 호텔에서 집단 투숙을 하고, 경찰을 동원하였습니다.
용산 철거민을 처참한 주검으로 만들 때도 테러진압부대를 동원하였습니다.
이명박정권은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선언 이후 50년간의 독재정권으로 누렸던 향락이 그리워 다시 장기집권을 꿈꾸고 있는 듯합니다.
이명박정권 앞에 ‘국민의 뜻’은 거추장스러운 걸림돌이고, ‘도덕성’은 사치에 불과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OBS 경인TV는 어떤 방송입니까.
예전의 iTV가 방송위원회 재허가 추천에 탈락해 정파된 이후 길거리에서 3년을 버티며 엄청난 고통과 갈등을 겪으며 200여개 경인지역 시민단체가 ‘경인지역새방송창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기인을 모아 방송사 설립운동을 통해 1400만 시청자의 힘으로 설립한 방송사입니다.
경인지역 시민의 마음과 정성이 모아져 만들어진 OBS를 이명박정부는 정권의 홍보방송으로 장악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늘이 무섭지 않습니까.
언론의 자유와 방송의 공정성을 권력으로 짓밟고 권력의 손아귀에서 좌지우지하려는 이명박정권의 만행에 우리 국민, 특히 경인지역 주민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OBS는 이명박 정권의 나팔수 방송사가 되기 위해 3년간의 처절한 고통을 감내해 온 것이 아닙니다.
오직 경인지역의 주민들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진정한 국민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새롭게 태어난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에 경고합니다.
대통령 측근 낙하산 인사로 민영방송, 시민의 방송 장악 만행을 즉시 중단하십시오.낙하산 사장 차용규 씨는 즉시 사퇴하십시오.
2009년 2월 9일
민주당 문방위원 일동
(전병헌, 천정배, 이종걸, 변재일, 서갑원, 조영택, 장세환, 최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