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맨 이상득의원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맨 이상득의원
영일대원군 이상득 의원이 ‘내가 이명박 똘마니냐’며 ‘내가 개인적으로 하는 발언을 왜 자꾸 이 대통령과 연결시키느냐’며 언론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이다.
사회적 파문이 일자 동생과 관계없다며 발뺌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평소 대통령의 형님으로서 예산, 인사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 덕을 톡톡히 보아왔음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다 아는 사실이다.
이상득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당시 6인회의 멤버로 권력의 사유화를 우려한 한나라당 55명의 정치인이 ‘공천 철회’를 요구하자 이를 거절하며 ‘나의 경륜과 경험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대운하 문제와 박영준 전 비서관 거취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회동을 갖는 등 정국에 깊숙이 개입해왔다.
오죽하면 한나라당 문방위 소속 의원마저 ‘형님의 발언 한마디로 여야관계가 극단적인 대치국면으로 빠져들었다’며 ‘형님의 비공식 권력 행사는 선출된 당 지도부를 무력화하고, 의회정치 시스템에도 큰 부담을 준다’고 비판하겠는가.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고, 호가호위하고 있는 이상득 의원은 더 이상 국민을 바보취급 하는 일을 중단하고 가만히 계시라.
이상득 의원은 자신의 전횡이 과거 5공 시절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씨 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는 시중여론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2009년 2월 27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