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대통령 한마디에 옷(양복) 벗는 농림장관
대통령 한마디에 옷(양복) 벗는 농림장관
이명박 대통령이 뉴질랜드 방문중 장태평 농림수산부장관을 향해 “왜 농림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과 같이 넥타이 매고 양복입고 다니느냐”고 말하자 농림부 장관이 옷을 벗는다고 한다.
장관직을 그만둔다는 것이 아니라 넥타이를 풀고 양복을 벗는 다는 것이다.
장 장관은 “대통령 말씀을 듣고 하는 게 뒤늦고 쑥스러운 감이 있지만 농민에게 더 가까이 가겠다는 의사 표시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작업복을 입고 일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 장관은 또 “국무회의도 작업복 차림으로 가겠다”고 했다.
장관이 자신의 업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환영한다.
그렇다고 옷을 갈아입으라는 대통령이나, 대통령 말에 화들짝 놀라 바로 옷을 갈아입은 장관을 보니 과거 유신, 군사독재정권 시절을 연상케 한다.
앞으로 행정안전부장관은 경찰복으로 갈아입고, 국방부 장관은 군복을 입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이명박 대통령과 각료들은 외형적으로 옷을 갈아입기 전에 국민을 향한 마음의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2009년 3월 5일
민주당 부대변인 송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