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이명박 대통령은 사죄하세요
이명박 대통령은 사죄하세요
청와대가 대국민 사과를 거부했다.
‘이대통령이 라디오연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국민화합을 당부했다’며, 지금은 무엇보다 내부결속이 중요한 시기이고 ‘담화문 자체가 자칫 국정운영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쳐지면 오히려 부담만 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놓고 한마디 사과마저 거부하는 안일한 문제 인식에 황당하기 그지없다.
또한 나라와 국민이 아닌 누구를 위한 내부결속인지 따져묻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철옹성을 쌓고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에 갇혀 국민과의 소통을 포기한 채 고립을 자초하겠다는 것 아니고 무엇인가.
이명박 정권은 그동안 국민을 분열시키고,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했다.
그런데 또다시 정권의 실정과 무능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무시하고 공안탄압과 일방독주를 계속 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가 아닐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화합을 원한다면 더 늦게 전에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 또한 법무부장관, 검찰총장, 중수부장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통한 서거로 내몬 책임자들을 지체 없이 파면하는 것만이 성난 민심을 조금이라도 달래는 첫 걸음임을 명심하라.
2009년 6월 3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