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한나라당의 DJ연설 비하관련 정세균 대표 긴급 기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06-12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DJ연설 비하관련 정세균 대표 긴급 기자간담회

□일시 : 2009년 6월 12일 18:30
□장소 : 국회 당대표실

■ 정세균 대표

어제 6.15 9주년 기념행사가 63빌딩에서 있었다. 저도 참석했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님 말씀이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이었다. 국가의 원로께서 충정으로 말씀을 하면 경청하고 그것을 잘 받들어서 국민을 위해 국정을 잘 운영할 생각을 해야지 이러쿵 저러쿵 경우에도 없고 예의에도 벗어난 말씀들을 하는 것은 가관이다. 아마 국민여러분들께서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말씀을 그 자리에서 들었다면 모두가 공감하고 시원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정말 나라를 걱정하고 또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고,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문에 대해서 충정으로 충고를 하셨다. 국가 원로께서 나라가 어떻게 되든 국정이 어떻게 되든 모른 척 해야하나.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하신 말씀을 잘 하셨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자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충언에 대해 경청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해주실 것을 요구한다.

■ 이미경 사무총장

저도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말씀을 하시는 자리에 있었다. 어제는 특히 건강이 나빠 보이셨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평생을 남북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이론을 세우고 몸소 실천해 오신 분인데 지금 현재 남북관계를 보면 미래가 어떻게 될까 걱정하는 마음에 건강도 몹시 상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지금 현재 남북 관계가 처해 있는 국면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여러 가지 남북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말씀하셨고, 그것은 6.15 10.4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씀이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아무 철학도 없이 과거 지우기, 북한 혼내기 방식으로는 민족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드는 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독재와 관련해 말씀하신 것은 지금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그 마음 그대로를 말씀하신 것이다. 광장에 나가보면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는데 지난 10년간 누려왔던 집회 결사의 자유가 10년전, 20년전, 5공 정권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국민모두가 느끼고 있다. 어제 뉴스에 경찰이 시민을 방패로 찍어내리는 해산 작전 모습도 나왔다. 지난 1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독재 시대에나 보던 모습이다. 평소에도 청계광장과 서울광장에 전경차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 시민들의 통행을 불편하게 한다. 최루탄 대신에 물대포가 나왔고, 법적으로 정통성이 있어서 군사 정권과는 다르지만 하는 행태는 독재시대 경찰국가로 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저는 그 점을 상당히 공감했다. 경찰국가로 가는 것은 민간독재다. 정통성 가지고 출발했지만 국민의 자유를 억누른 것이 민간독재다. 그 징후를 보이고 있어 이제는 국민과 소통하고 대폭 쇄신 안하면 이 나라의 미래가 어두워지고 정권의 미래도 어려워진다. 이런 뜻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말씀 하신 것이다. 놀라운 것은 진의를 함께 파악하고 쇄신하기 보다는 상식이하의 막말로 국가의 원로를 현재의 정적을 마구잡이로 대하는 것처럼 험한 말을 쏟아내는 한나라당을 보면서 교양도 양식도 없구나. 국가 원로라는 YS와 이회창 총재도 한 말씀했는데 국가 원로께서 하신 말씀을 가지고 이렇게 막말을 쏟아내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남북 관계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 이전 10년 동안에는 서해교전이 일어났을 때도 라면 사재기를 안했다. 정부를 믿은 것이다. 또 잘 풀려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서 믿은 것이다. 그리고 또 남북관계가 잘 풀려 나갔다. 그래서 지금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 사실 불안해하고 있다. 이 정부는 물론 북한도 잘못하는 것이 있다. 북에 대해 남한 정부가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가. 긴장을 줄여나가는 가에 대해 지난 10년 민주개혁정권 시절에는 분명한 철학과 전략이 있었다. 핵문제는 6자회담을 통하고, 남북관계는 평화관계를 돈독히 함으로 해서 긴장을 완화시켜 균형을 잡아서 기여해 나간다는 것이 전략이었다면 이 정부는 남북관계를 긴장으로 몰고 가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히려 북한 길들이기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길도 못들이면서 긴장만 높아가고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대북 퍼주기라는 비난도 많았지만 전쟁을 이기는 것 보다 전쟁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전쟁을 막는 것은 지난 10년간 국민.참여 정부가 더 잘했다고 보고 있고,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을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안타깝게 생각하시고 국민들을 생각해서 이 정부가 제대로 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본다.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본다.

■ 노영민 대변인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에서 나온 국가원로 발언조차 용인 못하는 속좁은 정권이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쓴 법이다. 그걸 모르고 저렇게 트집하는 것을 보면 도둑이 제발 저린 것 같다. 독재자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본인에게 독재자라고 하는 것이다. 박정희 대통령 때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것은 다 아는 얘기이다. 한국적 민주주의자라는 표현을 써서 분식을 했는데 이번 이명박 대통령도 제2의 한국적 민주주의자가 되려는 모양이다. 국가 원로의 우국충정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기 바란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께 “김대중씨” 이렇게 표현했는데 정치를 떠나서 인간으로서도 그럴 수 없다. 아버지뻘 되는 분에게도 그렇게 말할 수 있나. 저 하고 안상수 원내대표 나이차보다 두 배나 더 차이 날 것이다. 저도 안상수 원내대표께 예의를 깍듯이 차리고 있다.

2009년 6월 12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