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포장지 바꾼다고 독재정권이 중도로 되는 것 아냐
포장지 바꾼다고 독재정권이 중도로 되는 것 아냐
이명박 대통령이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려면 중도가 강화돼야 한다’며 느닷없이 ‘중도강화론’을 들고 나왔다.
‘대운하’를 ‘4대강 정비사업’으로 포장지만 바꾼 정권이 또다시 말 바꾸기로 국민을 기만하려 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대로 사회 전체가 건강해지려면 ‘대화와 토론’이 보장되어야 하며, 비판 세력, 반대 세력과도 소통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2009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광장은 막히고, 공무원노조의 시국선언에 대해 전원 사법처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소환조사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의견을 개진한 국세청직원을 파면한 것도 모자라 고소했다.
YTN, KBS에 이어 MBC마저 입맛대로 조정하기 위해 청와대 대변인,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서서 사장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간첩단사건, 용산참사, PD수첩 사건 등 굵직굵직한 공안사건을 정권의 입맛에 따라 수사해 충성을 과시한 사람을 검찰총장으로 영전시켰다.
해당분야의 전문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은 SS(소망교회, 서울시)라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국세청장으로 내정했다.
말로만 중도 운운하지 말고, 실제로 사회가 건강할 수 있도록 대통령 사죄, MB 악법 철회, 국정쇄신, 인적쇄신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중도강화론’이 맞는 말이 될 것이다.
2009년 6월 24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