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제대로 국민을 섬기면 100번, 1000번이라도 박수 치겠다
제대로 국민을 섬기면 100번, 1000번이라도 박수 치겠다
오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64주년 8.15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퍼포먼스가 돋보인 행사였다.
또한 ‘녹색성장’ 의지의 표현으로 무대 뒤편을 녹색으로 포장했고, 대통령은 초록색 넥타이를 맸다.
대통령의 직접 지시로 연단 위에 배치되던 내빈 좌석을 ‘섬기는 정부’ 와 ‘권위적인 겉치레는 피하라’는 지시에 따라 연단 아래쪽에 설치됐다.
또한 경축사 도중 무려 52회에 걸쳐 박수가 나왔고, 광화문 광장을 둘러본 뒤 즉석에서 초록색 ‘8000번’ 순환버스를 깜짝 탑승해 청와대로 돌아갔다고 한다.
티머니 카드를 꺼내 요금을 결재했는데 이 카드는 서울시장 시절 사용하던 것이라고 친절히(?) 소개했다.
말로만 민생, 말로만 섬김의 정치, 녹색성장이 아닌 녹슨성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청와대의 기가 막힌 이벤트 정치에 한 번의 박수를 더 보태드린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청와대에서 준비한 깜짝 이벤트 중 놓친 것이 있다면, 대통령 경축사가 끝난 뒤 기립박수가 없었다. (※ 오바마 대통령이 미 의회연설에서 61회 박수와 기립박수를 받음)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70-80년대로 회귀하는 이명박 정권의 요란한 깜짝 이벤트에 절대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울러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겠다면 ‘파탄 난 남북관계를 풀려는 진지한 노력’, ‘4대강 죽이기 예산은 서민, 복지예산’으로 돌리고, ‘언론악법은 원천무효’임을 선언하고, ‘국민무시, 야당 무시’로 일관하고 있는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 한다.
그러면 국민들은 100번이고 1,000번이고 박수를 보낼 것이다.
2009년 8월 15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