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미국산 그 쇠고기, 의경만 먹이지 말고 대통령도 드시죠
미국산 그 쇠고기, 의경만 먹이지 말고 대통령도 드시죠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국가적 물의를 일으킨 미국산 쇠고기를 정부 청사를 지키는 전경들에게 다량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정부 중앙청사, 과천청사, 대전청사 등 정부 청사 구내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단 1g도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의경들에게는 미국산 쇠고기가 급식되는 동안 경찰청과 경기지방경찰청 구내식당 역시 미국산 쇠고기를 전혀 구매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쇠고기를) 강제로 공급받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 안 들면 적게 사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는 왜 선택권이 없는 전·의경들에게만 쇠고기가 공급했는지 밝혀라.
만일 전·의경을 ‘실험용’으로 악용했다면 이 정권은 군대 보낸 부모 가슴에 쌍대못질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 지난해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정운천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쇠고기 수입재개 후 1년 동안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미국산 쇠고기 꼬리곰탕과 내장을 먹이겠다”고 호언한 바 있다.
정 전 장관의 당시 발언이 믿기지 않았지만 국민 기망용 발언으로 결론 났다.
이는 단순히 공무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안먹고의 문제를 넘어, 위기에 봉착하면 그 순간만 모면하려는 이명박 정권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대국민 속임수의 대표적 사례다.
이명박 정부는 앞으로 정부 청사 구내식당에 미국산 쇠고기를 공급할지, 그리고 전·의경들에게는 미국산 쇠고기 공급을 중단할지 답변하라.
그리고 정부 청사 식당 쇠고기 재료는 물론 청와대 재료와 전·의경 급식 재료를 맞교환 할 의사가 있는지 밝혀라.
2009년 10월 14일
민주당 부대변인 송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