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신종플루 늑장대응, 불순한 정치적의도 의심된다
신종플루 늑장대응, 불순한 정치적의도 의심된다
이명박 정부가 신종플루에 대한 늑장대응 차원을 넘어 불손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정부는 10. 28 재보궐 선거 이전에 이미 신종플루가 급속히 창궐한데도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고의로 재난등급 격상을 지연시키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9월 30일까지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약 2만5천명이었다.
그러나 10월 들어 감염자 통계조차 작성하지 못할 정도로 환자가 급증했으며, 항바이러스제 투약량은 무려 50만명을 넘어섰다.
따라서 재보궐 선거 전주인 10월 네 번째 주에는 신종플루 재난단계를 ‘심각’(RED)로 격상하고 이에 상응한 조치인 ‘즉각 대응태세 돌입’을 해야 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대비계획 점검’ 수준인 ‘경계’(Orange)단계에 머물렀다.
신종플루에 대한 무대응도 문제지만 불순한 대응은 범죄행위에 가깝다.
미국 포드 전 대통령 당시 보건장관을 역임했던 데이비드 매튜 박사는 “과잉 대응하는 편이 과소 대응하는 것 보다 낫다”고 말했다.
만일 정부가 불순한 의도로 신종플루에 대해 재난등급을 격하시키고 국민 건강을 외면했다면 우리는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09년 11월 9일
민주당 부대변인 송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