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청와대 대변인은 무슨 근거로 사실무근이라 말하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09-11-25

청와대 대변인은 무슨 근거로 사실무근이라 말하나

구속된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부인 홍혜경씨가 언론에 공개한 녹취록은 충격적이다.

국세청의 고위 간부가 안국장의 사퇴를 종용하며 청와대 최고위층의 뜻을 언급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청와대 고위층이 안국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일부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늘 그렇듯 일단 발뺌부터 하는 청와대를 보고 있자니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기가 어렵다.

녹취록까지 제시된 마당이다. 무조건 사실무근이라고 오리발을 내민다고 해서 수습될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걱정은 청와대의 공식입장이 검찰수사에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것 아닌지 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권 들어 대통령 친인척과 권력실세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 한없이 나약한 모습을 보여온 검찰이다.

권력에 과잉충성도 불사하는 검찰에 청와대가 수사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한다면 그 결과가 자명할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스스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지 않는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임을 명심하라.

2009년 11월 25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