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노영민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노영민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2009년 12월 3일 오후 2시 20분
□ 장소: 국회 정론관
■ 이완구 지사는 약속을 지켰다, 이제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차례다
이완구 지사가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백지화 음모에 반발해 지사직 사퇴는 물론 차기 불출마 선언까지 하였다.
1년 전 ‘세종시 사수를 위해 지사직을 걸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란다.
정부의 약속을 믿고 따라준 도민에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또 법과 제도에 의해 진행 중인 세종시가 백지화 되는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사퇴한다는 것이다.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사퇴한다는 용기와 결단에 안타까움을 표한다.
그러나 정부가 한 약속이자 법률에 의해 진행 중인 세종시를 백지화한다는 것까지 사실 충남지사가 책임을 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것을 책임져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
오늘 이완구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보면서 대통령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지 궁금하다.
국민과의 약속에 대한 준엄함, 원안보다 나은 대안은 없다는 지적, 광역단체장이 걱정해야 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 부끄러움, 송구함 등등
말은 이완구 지사가 하는데 그 모습 뒤로는 자꾸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이 떠오른다.
법/ 약속/ 신뢰/ 책임/ 이것이 어찌 이완구 지사 혼자만의 몫이겠는가.
■ 권총협박? 전화로!!!
며칠 동안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대통령 권총 협박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에서 “나도 지난 대선 때 어느 괴한이 권총을 들고 집에까지 협박을 하러 와서 놀란 적이 있는데, 경호원들이 붙잡고 봤더니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그냥 돌려보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은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한 사람이 전화를 해서 자기가 총기탈취범이라며 “총 소리로 전화기에 ‘탕탕탕’, 뭐 이렇게 살해위협을 하고 그랬다”는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전화를 받은 것도 아니고 집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진중치 못한 말 한 마디에 대한민국은 대통령후보까지 권총으로 위협하는 무법천지의 나라가 되었다. 그리고 결국은 ‘뻥이요’가 되어 버렸다.
대통령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얘깃거리가 나올 때마다 ‘왕년에’라고 시작되는 시정의 말도 되지 않는 경험담을 듣는 성싶다.
자신이 경험한 것은 지고지순의 가치요, 자신이 경험하지 않은 것조차도 자신의 것인 척 하는 대통령을 보고 있노라면 드릴 말씀이 없다.
2009년 12월 3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