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MB정권 2년 평가토론회 인사말씀
정세균 대표, MB정권 2년 평가토론회 인사말씀
□ 일시: 2010년 2월 8일 오후 2시
□ 장소: 의원회관 128호
■ 정세균 대표
2월 25일이 가까워지면 언론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많은 분야에서 이명박 정권 2년의 평가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요즘 같아서는 겁나서 평가도 제대로 못할 것 같다. 이명박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얘기를 하는 어느 누구도 용납을 하지 않는 심지어는 정당의 내부사정까지 다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하니 참담한 상황이다.
어제 민주당은 뉴민주당 플랜 중 통일외교안보분야 정책발표를 했다. 그리고 그전에 이산가족 두 가족을 만나 함께 대화를 나눠 보았다. 연암 박지원 선생의 열하일기에 ‘이별보다 더한 괴로움은 없고 생이별보다 더한 슬픔은 없다’고 쓰셨다고 한다. 아주 오래전이지만 이별 그 중에서도 생이별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표현해주는 것인데 어제 제가 만난 분들도 생이별의 말씀을 풀어보는데 말씀이 그치지 않고 계속 나와서 대충 이러이러한 식으로 얘기를 해야지 하고 갔는데 그렇게 하지 못할 정도의 생이별 얘기를 들으면서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이 이대로 가서는 절대 안 되겠구나 생각했다. 다른 핵문제를 비롯한 전반적인 평화번영정책은 물론이지만 고령화되어가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2년간 민주주의 후퇴를 비롯해 많은 분야에 역주행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역주행의 한 분야가 남북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주장과 요구를 해 왔지만 아직도 막무가내다. 그러나 그런 이 정권도 결국은 6자회담의 분위기, 참가국 특히 미국과 중국의 변화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주체적으로 이 정부가 제 길을 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정상회담을 정략적 의도를 가지고 추진한다할지라도 민주당은 정상회담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늘 보니 여러 전문가들이 오셔서 발제도 하고, 토론도 하니까 과거에 대한 평가 뿐 아니라 앞으로 이 정부 혹은 우리 야당이 걸어가야 할 길도 제시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발제하시는 의원들이 모두 전문가시다. 오늘 좋은 토론이 꼭 이뤄져서 직접 들리지는 않겠지만 그 내용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되어 제발 제 길을 찾아가는 남북문제에 일조하는 그런 자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린다.
2010년 2월 8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