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과거와 미래조차 구분 못 하는 나경원 의원
과거와 미래조차 구분 못 하는 나경원 의원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명숙 전총리는 80년대를 민주화를 위한 과거 회귀적인 지도자라고 본다면 저는 미래지향적인 여성후보로서 분명히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화 운동이 과거 회귀적이라는 말인가? 그러면 도대체 나 의원은 무엇이 미래지향적이라는 말인가?
평생 민주주의와 통일, 인권과 사회적 약자, 여성권익 옹호를 위해 헌신해온 존경 받는 여성정치인을 과거 회귀적인 지도자라고 헐뜯는 발상이 황당하다.
나 의원은 “애 딸린 여교사가 4등 신부감”이라고 말해 교총의 공개사과 요구를 받았고, 이명박 후보의 ‘마사지 걸’ 발언에는 “밥 먹으면서 한 농담”이라고 했다.
그런 나 의원이 여성후보를 자처하는 것 자체가 계면쩍지 않은지 묻고 싶다.
나 의원은 또한 방송장악을 위한 권력기관대책회의에 참석해놓고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했고, ‘사이버 모욕죄’를 발의해 네티즌을 겁박했다.
방송장악에 앞장서 언론 5적의 한 사람으로 지목되는 것이 미래지향적 면모인지도 의아하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퇴출에 대해서는 “좌파적 발언’을 했기 때문에 바꿨느냐”며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 나 의원이 자신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고 존경받는 여성지도자를 헐뜯는 저급한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은 참으로 민망하다.
나 의원은 과거 국민들이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건 투쟁을 할 때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나 의원이 뭐라고 해도 나 의원과 한명숙 전총리는 삶의 궤적이 다름은 국민이 잘 알고 있다.
2010년 3월 19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