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침몰사고 이튿날에 노래부른 주호영 특임장관은 자격 없다
침몰사고 이튿날에 노래부른 주호영 특임장관은 자격 없다
천안함 침몰사고 이튿날째인 지난 3월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유원지에서 열린 녹화에 주호용 장관이 참석해 ‘대지의 항구’를 불렀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연일 지하벙커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정운찬 국무총리 또한 공무원 대상대기령을 발동하고 “모든 공직자들은 유선상으로 대기하면서 추모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휴일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장관에게 방송프로그램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는 것이 ‘추모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휴일을 보낸’ 것인지 묻고 싶다.
특임장관실 관계자는 “당일 장관도 극구사양 하다가 흥을 깨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노래를 불렀고, 노래 전에 ‘어제 뉴스 보셨겠지만 서해 젊은 군인들 희생 많아 사실 노래 부르기 조심스럽다.”는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정무기능을 담당하는 특임장관이 실종자 가족의 슬픔과 국민의 걱정을 생각하는 대신 그 자리의 흥을 생각했다고 변명하다니 억장이 무너진다.
6,000여 지역구민의 흥을 깨지 않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니 지역구민들의 얼굴이 붉어질 소리를 변명이라고 한다는 말인가.
그동안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핵심 인사들의 경거망동한 행동이 논란이 되어왔지만 주호영 장관측의 황당무계한 변명에 기가 찰 노릇이다.
주호영 장관은 정운찬 총리와 함께 다음날(28일) 헬기로 백령도 인근 침몰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과의 간담회 마저도 외면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리분별력을 잃은 주호영 의원은 특무장관 자리를 당장 내놓고 사과하고, 자숙하라.
2010년 3월 3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