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뉴민주당 플랜 전국순회 콘서트 인사말
정세균 대표, 뉴민주당 플랜 전국순회 콘서트 인사말
□ 일시 : 2010년 4월 6일 오후 2시
□ 장소 : 부산 국제신문사 4층 대강당
■ 정세균 대표
봄이 오기 유난히도 힘든가 보다. 지난겨울이 춥고 힘들었는데 봄은 봄이로되 봄이 아니다. 오늘 민주당이 봄 소식을 들고 오니 부산 날씨가 나아졌다. 오늘은 바람도 없고 봄을 기다릴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다.
사실 천안함의 사고로 아직도 아들과 남편과 형제의 생사도 모르는 가운데 있기에 공적인 행사는 자제해 왔다. 그러나 부산에 와 봄 소식을 전하고, 뉴민주당 플랜을 보고하는 일은 제가 나서야겠다 싶어 왔다. 바다 깊은 곳에서 생사를 모르고 있는 해군 병사들이 꼭 살아 돌아오길 간절히 희망하며, 민주당은 우선 사고의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협력할 것이다. 그러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이와 유사한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에 따질 건 따지고 규명할 것은 규명하는 것이 제1야당인 민주당의 책무다. 민주당은 국회에 진상조사단을 만들어 이 문제와 관련된 사후수습과 안보태세를 확실히 해낼 것이다.
지난 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민주당을 변화하고 혁신할 것이며, 그 방법으로 뉴민주당 플랜을 약속드렸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하도 문제를 많이 일으켜 싸우느라 1년 반이 걸렸다. 뉴민주당 플랜은 제가 약속한 것을 뉴민주당 비전위원장인 김효석 의원이 당내 전문가와 당외 학자들과 힘을 합쳐 좋은 정책을 만들어 국민에게 선보인 것이다. 또한,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이명박 정권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비판세력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2012년 집권을 하는 대안세력이라는 이미지를 각인하고, 국민으로부터 정책정당으로 인정받기 위한 방편으로 정책적인 역량을 기울이는 것이다.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부족함은 비판하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정권을 맡겼을 때 유능하게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대안세력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뉴민주당 플랜을 보고드리는 자리다. 어제오늘 신문을 보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 대해 1,575만 건을 조회했다고 한다. 작년 후반기 실적이다. 세 사람 중 한 사람에 대해 통화 내역을 조회했다는 것으로 70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통신비밀을 지켜주지 않는 정권이다. 통화내용을 들여다보는 정권이다. 그러니까 통화할 때 조심해야 한다. 전두환, 노태우 정권 시절보다 더한 공안통치 시대에서 살고 있다. 한명숙 전총리를 비롯해 많은 정치인이 탄압받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이것은 안 된다는 생각이다.
경제가 어떤가. 이명박 대통령이 747공약을 했다. 7% 경제성장, 4만불, 7대 경제강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도 이것을 잊은 것 같다. 실업자를 만들었다. 747 대신에 447이다. 400만 실업자, 400조 국가부채, 700조 개인부채로 447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지 않고 나라와 국민을 빚더미에 올린 정권이다. 이명박 한나라당정권의 경제 무능에 대해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국민들이 주장하고 있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남북화해협력을 확대했다. 지금은 완전히 단절상태다. 남북문제는 단순히 민족문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남북문제는 사실은 경제문제다. 북한은 지하자원이 남한의 30배가 된다. 철광석, 유연탄, 우라늄 등이 우리의 30배다. 지금 우리가 북한과 대화하지 않고 반목하고 냉전으로 돌아가는 사이에 알짜배기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이 끝날 때는 깡통만 남게 생겼다. 우리가 남북관계를 잘 개선하고 화해협력을 하자는 대는 경제적인 이유도 크다. 그런데 중국이 중요한 계약은 다 하고 있다. 이 정권이 끝날 때쯤 북한과 대화하고 화해협력을 해도 남는 것이 없는 깡통경제가 될 가능성이 커 걱정이 태산 같다.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고, 제가 당 대표가 되자마자 남북관계에 있어 정책기조를 바꿔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 10년의 정책을 승계하고 이명박 정권의 대결적 자세에서 화해협력으로 바꾸라고 했지만 전혀 듣지 않는다. 국민의 걱정이 많다.
민주당이 6.2 지방선거에서 이명박정권의 경제 무능, 안보 무능, 민주주의 후퇴, 남북관계 무능에 대해 심판해 2012년 민주당이 집권하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6.2 지방선거에 승리하면 부산시민께서도 2012년 민주당이 집권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민주당이 비판세력이자 대안세력으로서 뉴민주당 플랜 지향을 보여주어야 한다. 비판을 잘하는데 일하는 것은 제대로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 우리에게 정권을 맡기지 않는다. 비판세력이자 대안세력으로 두 가지 일을 제대로 잘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하고 민주당에 다시 정권을 맡길 것이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제대로 한 부분은 더욱 계승,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철저하게 반성하는 기조를 위해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드린다.
2010년 4월 6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