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신임대표 예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0-07-22
 

정세균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신임대표 예방


□ 일시 : 2010년 7월 22일 오전 8시30분

□ 장소 : 국회 당대표실


■ 정세균 대표


축하한다. 국민들께서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일복도 많은 것 같다. 항상 열심히 일하는데 정식 취임도 하기 전에 선거가 있다.


■ 이정희 대표


국민들께서 참 마음이 넓고 조금이라도 열심이 하는 정치인에 대해서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구나 하고 느낀다. 한편으로 민주노동당이 참 일복이 많다. 할 일이 많고 대변해야 할 목소리가 많아서 열심히 일하게 할 조건도 되는 것 같다. 민주노동당 뿐 아니라 야권 전체가 전체적으로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 정세균 대표


이명박 정권의 성격이 야당이 존재하고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정치를 끌고 가서 민주당도 그렇고 민주노동당도 다들 과거보다 훨씬 일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다.


■ 이정희 대표


당장 7.28재보선, 특히 은평을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야 4대강 사업을 중단시키길 바라는 종교인과 시민들, 특히 야권단일화를 촉구하는 은평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저희도 많이 노력할 것이다. 정세균 대표께서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당내 의견도 모아가면서 하실 뿐만 아니라 은평을에서 야권이 이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으로 믿는다.


■ 정세균 대표


제가 은평에 여러 번 갔는데 민심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 것 같다. 이재오 후보에 대한 기대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 절대 이재오 후보를 다시 뽑아서는 안 된다는 민심도 크다. 이 정권의 2인자로 그간 역할을 못한 것, 과거 국회의원을 3번씩 하면서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다는 점에서 절대 안 된다는 것도 있지만 또 크게 보아서는 이명박 정권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절대 안된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야권의 후보난립이다. 그래서 주민의 요구는 단일화를 하라는 것이다. 그 요구가 굉장히 높다. 그냥 보통 하는 정도가 아니다. ‘단일화가 안 되면 당신들 죽는다.’는 격한 표현을 젊은이들만이 아니라 어르신들까지 한다. 이런 지역의 민심을 거역하기 어렵겠다. 과거에 우리가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일회성으로 끝났다. 정당이 후보를 내리는 일은 쉽지 않다. 후보를 공천해서 등록을 하고 나면 당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밖으로 벗어나는 것이다. 후보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사퇴가 안 되는 것이다. 후보 등록 전에 연대나 단일화를 하면 미리 조정해서 무공천을 해야 하고, 일단 공천이 되면 후보들이 단일화를 논의해서 후보들이 프로세스를 거쳐 그만두거나 해야 한다. 당의 명령에 순응할 후보도 있겠지만 쉽지 않다. 제가 제안한 것이 민주당 후보를 대표로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 야3당이 적절한 과정을 거쳐 누군가 하나를 내자. 그게 민주당일 수도 있고 민노당일 수도 있고 국민참여당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혹시 민주당이 된다면 단발성이 아니라 신용을 쌓아서 다음에 보전하겠다. 그런 말을 오래전부터 공개적으로 해왔다. 일방적으로 득을 보겠다는 차원이 아니다. 지역의 민심에 우리가 귀를 기울이며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코스가 그것이 아니겠가. 민주당이 무조건 지지도 높은 사람으로 단일화하자고 하면 우리는 뭐냐고 할 때 거기에 대한 저의 대답이 이번에는 경쟁력 테스트로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에 정치적으로 거기에 대한 보답을 꼭하겠다는 약속이다. 그것을 제가 사적으로 밀실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깊이 검토해 달라.


■ 이정희 대표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의 차이가 있겠지만 정당의 후보를 공천장을 줄 때도 책임이 있지만 이후에도 완주할 때까지 책임이 있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민주노동당은 선거에서 야권연대를 위해서는 일단 등록한 후보라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려고 해왔다. 정당은 선거가 끝나는 최후까지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국민이 야당에 바라는 것이다. 때로 헌신할 때는 헌신하고 양보할 때는 양보하는 타협할 때는 타협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정당의 쇄신과 혁신의 모습이고,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것이다. 진작 논의가 있었으면 좋았는데 이루어지지 않았다. 자기당에 유리하게 만들려는 일말의 계획일 수도 있고, 당으로서는 당연할 수는 있지만 그런 작은 욕심을 저희가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싶다. 다음을 약속할 수 있다면 왜 이번에는 불가능한가 하는 생각도 국민은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에서 조금 더 작은 정당의 입장도 고려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늦어도 목, 금요일까지 우리가 합의된 결론을 내서 국민과 시민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 밤을 새우더라도 좀 더 깊은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다. 실무단위 논의가 길어진다면 대표들이라도 나서서 논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또 하나는 단일화도 단일화지만 실제로 한나라당 후보를 이길 수 있게 선거운동을 집중해서 했으면 한다. 광주 남구에 민주당 의원들이 집중한다는 얘기를 언론을 통해 들었다. 거기서 민주노동당과 총력전을 펼치기보다 은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사력을 다해 싸우는 것이 국민에게 감동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정세균 대표


그건 조금 선을 넘는 발언인 것 같다. 광주지역 의원들이 집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 이정희 대표


민주당에 바라는 국민의 역할은 다른 점이 조금 있을 것 같다.


■ 정세균 대표


민주당이 민주당 혼자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구로너 선의의 경쟁할 때는 게임의 룰에 따라 열심히 경쟁하고 협력할 때는 협력하는 것이다. 국민적 관심은 광주가 아니라 은평이고, 은평의 관심은 선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냥 양보하라는 것이나 모양새 갖추기 위한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승리하기 위한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다. 승률이 높은 선택을 해야 정상이다. 승률이 낮은 선택을 하기는 참 어렵다. 정치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여건이 마련이 되고 그게 정당화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때 승률이 낮은 선택도 과감하게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일반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는 승률이 높은 선택을 해야 한다. 비공개였지만 오래전부터 테이블이 만들어져 논의를 해왔다. 거기서 전혀 진척이 안 됐다. 민주당이 무조건 양보하라는 것은 곤란하다. 그런 평행선이 아직 지속되고 있다. 그러는 동안 후보등록이 이루어지고 주민들의 단일화 요구가 높아지면서 다시 대표들이 테이블을 만들었다. 지금쯤은 지금까지 정당 간의 논의를 중간결산을 해서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 됐다. 우리는 몇 가지 경험을 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인천에서처럼 연대를 잘해서 민노당 구청장도 탄생시키고, 시의원도 다른 정당에서 탄생했다. 저는 연대하지 않았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정정당이 이익을 보면 연대가 안 되는 것이다. 민주당도 그렇고 다른 정당이 독식해서는 연대가 안 된다. 호혜적이어야 한다. 서로 어려움에도 연대를 추진했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상당한 연대에 성공했고 선거에 승리를 했다. 지속적으로 연대를 하자는 것이 제 생각이다. 어찌 보면 지금까지 논의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은 민주노동당이라기보다 다른 정당과의 측면이 더 많은 것으로 듣고 있다. 민노당이 중심이 되어 고민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다.


■ 이정희 대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의 심판에 초점을 맞춰주었으면 한다. 저희도 단일화문제를 원만하게 풀어가는데 지금까지도 해왔지만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한 말씀만 더 부탁드리면, 하반기 노사관계가 매우 커질 것 같다. 지난번에 같이 막았지만 강행처리되면서 대응하기 어려웠던 노동조합법 문제에 대해 야당이 같이 개정안을 내야할 것 같고 민주노총 위원장이 단식을 하고 있는 등 야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체제를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노동권은 인권 중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 정세균 대표


지난 지방선거 전에 중요한 정책에 대해 정책연대를 합의했다. 정책연대가 중심이 되어서 그것을 근간으로 정책적인 협의를 하면 좋을 것이다.


2010년 7월 22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