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노영민 대변인 고별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게시일 : 2010-08-05
노영민 대변인 고별브리핑

 

□ 일시: 2010년 8월 5일 오후 3시
□ 장소: 국회 정론관

 

■ 희망이 없으면 역사도 없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2009.2.2) 1년 정도 생각했었는데, 1년 6개월이나 대변인직을 수행했습니다.


정확히 550일이 오늘입니다.


임기 동안 노무현, 김대중 두 전직대통령님을 떠나보냈습니다.
저는 지금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죽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3번의 재보선과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치렀습니다.
아직도 가슴 아픈 용산참사가 있었고, 부자감세 등 MB악법과 언론관계법을 둘러싼 여야간의 격돌이 있었습니다.
4대강 예산싸움과 세종시 수정안 논란이 치열하게 전개된 시기이기도 하였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균형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사초를 쓴다는 심정으로 논평을 했으나, 저의 한계 때문에 알게 모르게 많은 잘못을 저질렀을 것입니다.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


그렇지만 정론관에서 만난 수많은 언론인들과의 행복한 시간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것입니다. 대변인으로서는 좀 나이가 많지 않나 라는 저 나름대로의 쑥스러움도 이 행복함으로 넘길 수 있었습니다.
아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순간일 것입니다.


정론관 식구들과 호흡하면서 중요한 사건, 사고, 정책, 현상, 흐름을 발굴, 분석, 평가, 규정, 선언하는 대변인이라는 자리는 정치인으로서 매력적인 역할입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참 힘든 역할이었습니다.


이제 매력적이지만 힘들었던 550일간의 여행을 마칩니다.


흔히들 역사에서 희망을 본다지만 저는 희망이 없으면 역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희망의 기록이고 역사의 원동력도 희망입니다.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한번도 잊어 본적이 없는 바로 그 희망으로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10년 8월 5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