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학 언론의 종언: 청년들의 공론장은 어디에 있습니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 조회수 : 440
  • 게시일 : 2026-03-11 11:34:10

대학 언론의 종언: 청년들의 공론장은 어디에 있습니까?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청년 정치 무관심’이라는 비판은 수치로 증명됩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20대 투표율(20~24세 37.0%, 25~29세 35.6%)은 전체 평균인 51.5%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낮은 투표율이라는 현상 이면에 도사린 ‘정치적 효능감의 상실’과 ‘청년 공론장의 실종’이라는 본질적 원인에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날 대학 언론은 학내 민주주의를 위한 여론 형성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대학 본부의 재정에 종속된 구조적 한계는 편집권의 독립을 가로막고, 학교 측의 검열과 간섭 앞에 언론 본연의 감시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취업난과 스펙 경쟁이라는 현실적 벽까지 더해지며, 숙의 민주주의의 장이어야 할 학생 공동체는 파편화된 개인들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아 헌정사상 최초로 지역 풀뿌리 언론사를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는 거대 담론에 가려진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의지이자, 지방 자치의 근간이 곧 지역 언론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는 민주주의적 통찰이었습니다. 이러한 통찰은 이제 대학 사회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대학 언론의 위기는 곧 청년 민주주의의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학내 의제가 발굴되고 다양한 목소리가 부딪히며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에브리타임’과 같은 익명 커뮤니티는 대학 언론의 자리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휘발성 강한 혐오와 냉소만으로는 결코 생산적인 민주적 대안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청년의 삶을 담아낼 공론장이 복원되지 않는 한, 캠퍼스에서 이해와 연대의 정신은 사라지고 청년의 주체성은 고갈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는 대학언론인 네트워크와 함께 대학 언론의 독립성과 대학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정책 협약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제 정치가 응답할 차례입니다. 다가오는 제9회 지방선거가 단순히 청년의 ‘표’를 계산하는 장을 넘어,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낼 마이크를 재정비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6년 3월 11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