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제28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제289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일시 : 2026년 6월 10일(수) 오전 9시 30분
□ 장소 :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
■ 정청래 당대표
지난 월요일, 이재명 대통령님의 1주년 기자회견은 대체불가 대한민국, 대체불가 대통령의 비전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국민 주권 정부가 쉼 없이 달려온 덕분에 우리나라의 위상은 1년 전과 비교해 분명하고도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한민국은 국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고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5천억 원의 국가 R&D 투자로 연구생태계 복원에 나섰고 세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유능한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담합 기업에 대한 엄정한 제재, 임금 체불 피해 해결률도 역대 최고 수준인 90.2%를 달성하여 민생경제와 주거, 노동, 안전 분야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 덕분이고, 밤낮 없이 열심히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 덕분입니다.
이제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 4대 국정 목표를 제시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섭니다. 첫째,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강국 둘째, 글로벌 외교와 안보 강국 셋째, 규범과 원칙이 지켜지는 정상사회 넷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부입니다. 이 4대 국정 목표는 집권 여당인 우리 민주당이 함께 뒷받침하고 실현해 나가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담대한 국정운영 곁에서 가장 든든한 동지로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유럽 순방과 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소화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며, EU에 대한 우리 정상의 양자 방문도 8년 만에 이루어집니다. 이탈리아 국빈 방문과 함께 레오 14세 교황 즉위 이후 약 1년 만에 우리 정상의 교황청 방문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2년 연속 참석하게 된 G7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불균형 완화, AI 및 디지털 전환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순방이 되기를 응원하며 건강히 돌아오시기를 기원합니다.
늘 말해왔지만,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입니다. 대외 의존성이 높은 나라입니다. 따라서 외교 역량이 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역대급 외교 역량과 성과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높은 신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코리아 리스크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의 문을 활짝 연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입니다. 이번 유럽 순방에서도 국익 외교, 실용 외교의 지평을 열고 금의환향하시기를 바랍니다.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입니다. 국익 추구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 앞에 약속드린 공약들을 차분하게 이행해 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합니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하여 잘한 것은 잘했다, 못한 것은 못했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 성찰할 것은 성찰하겠다고 공과를 냉철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백서를 발간하겠습니다. 평가위원회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분석을 담아낼 수 있도록 외부와 내부 인사를 절반씩 구성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또한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6.3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임기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은 물론, 시·도당 별 지방의회 당선자 워크숍도 신속하게 준비하고 실행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당 소속 당선자들의 실무 능력과 정책 역량을 높이고 당의 정강정책 방향과 지방자치 비전을 공유하며 보다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 앞에 약속드린 공약들을 실제적인 성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국가 AX 대전환에 따른 준비도 확실히 진행하겠습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맞게 호남 발전 특위에서 쏟아부은 호남 발전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또한 전남·광주 통합에 따른 지원 정책도 확실하게 챙기겠습니다. 전북 새만금 개발을 위한 투자 및 지원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당에서 잘 챙기겠습니다.
특히 가장 공들여 발표했던 ‘목포에서 강릉까지 4시간’, 강호축 철도망 구축 계획은 경부축과 함께 전 국토를 X자로 연결하는 메가 공약인 만큼,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진행 과정을 세심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선거유세 현장마다 요청이 쇄도했던 농어촌 기본소득도 현재 10개 군에서 시범운영 중인데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당의 정책과제로 삼아 적극 챙기겠습니다.
국민과 당원들이 함께 집단지성으로 만들어낸 착!붙 공약도 22호까지 발표했습니다. 전부 다 실현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힘쓰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을 다각도로 살피겠습니다. 우리 당의 손을 잡아주신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와 성원을 더 큰 성과로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비판과 질책도 겸허히 받들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당·정·청 간 원팀, 원보이스를 더욱 강화하여 일 잘하는 지방정부와 함께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오늘은 독재의 사슬을 끊어내고 국민의 손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6.10 민주항쟁 39주년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6.10 민주항쟁은 이 헌법정신을 온몸으로 구현하며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증명해 낸 역사적 이정표입니다. 그 위대한 항쟁이 있었기에 우리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었고 국민 주권 시대도 꽃 피울 수 있었습니다. 국민 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 주권 시대, 1인 1표 시대도 열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는 39년 전 수많은 국민들이 피와 눈물로 쟁취해 낸 위대한 유산입니다. 국민께서 행사하시는 한 표, 한 표가 모여 국민 주권 정신을 구현하고 민주주의를 지탱합니다. 그렇기에 국민의 참정권은 그 어떤 순간에도, 어떤 이유로도 결코 훼손되어서는 안 됩니다.
최근 이 고귀한 가치를 송두리째 흔드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국민참정권 침해는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민주주의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 국민께서 소중한 표를 엄정하게 관리하라는 뜻으로 선관위에 강력한 헌법적 독립성을 부여했으나, 오히려 총체적인 무능과 안일한 행정, 부실한 대처로 국민의 참정권을 심각하게 침해했습니다. 이는 헌정 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태로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쇄신할 의지도, 능력도 상실한 조직은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곪아 터진 부위를 과감히 도려내고 선거 관리 체계의 근본적인 대개혁을 단행해야 합니다.
국회는 헌법이 부여한 모든 권한과 수단을 총동원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고 선거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구조 개혁에 착수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지난 8일 국회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하루 빨리 국회 국정조사 특위를 가동하여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습니다.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조금 전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당 차원의 대책 기구인 선거관리제도개선특별위원회 설치도 의결했습니다. 국민의 참정권 침해를 바로잡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지키는 것은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관리제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선관위는 사퇴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선관위 스스로 국회 국정조사나 특검에 적극 협력해야 합니다.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습니다. 1894년 동학 농민들이 쏘아 올렸던 민주주의 역사는 3.1 독립운동, 5.18 광주 민주화 운동, 87년 6월 민주항쟁을 거치며 한국 현대사 130년 동안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전진해 왔습니다.
민주주의는 언제나 시대 정신입니다. 민주주의는 독재와 싸워 이겼고 민주주의는 특권과 반칙의 어둠을 몰아내는 데 지치지 않고 싸우고 있습니다. 국민과 함께한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한 민주주의를 이길 부정부패와 독재는 없습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고 국민이 원하는 길이 민주주의입니다. 6.10 민주항쟁 39주년인 오늘 다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생각합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 한병도 원내대표
오늘은 6.10 민주항쟁 제39주년 기념일입니다. 1987년 우리 국민은 전두환 군사 독재의 정권 연장 시도에 온몸으로 맞서 싸웠고, 마침내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습니다.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 그리고 항쟁에 함께 한 이름 없는 수많은 민주투사들을 기억합니다.
39년 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킨 시민 항쟁의 정신은 박근혜 국정농단에 맞선 촛불혁명과 내란을 몰아낸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정신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고 국민 주권 정부를 탄생시키는 불씨가 됐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킨 건 언제나 우리 국민이었습니다. 이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국민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민주당은 6.10민주항쟁의 빛나는 정신을 이어받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더욱 바르게 세우겠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또한 39년 묵은 87년 헌법 체제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시대에 맞도록 고치는 개헌 작업에서도 성과를 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국민참정권 침해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끼워 넣고 있습니다. 어제 장동혁 대표는 일부 선거구에 동별 후보 간 득표수가 같은 것을 두고 국민적 의혹이라며 또다시 음모론에 군불을 지폈습니다. 개표 사무 절차와 과정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하지 못할 저급한 정치공세에 불과합니다. 개표는 개함부부터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 심사집계부, 확인석까지 수십 명의 개표 사무원이 참여합니다. 더욱이 정당별 개표참관인들도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전 과정을 지켜봅니다. 어떻게 부정선거가 발생할 수 있습니까?
4년 전,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승리한 충북도지사 선거에서도 장동혁 대표가 주장한 후보 간 사전투표 득표수가 같은 사례가 발견됩니다. 영동군 양산면 관내 사전투표와 보은군 내북면 관내 사전투표에서 두 후보의 득표수가 노영민 후보 158표, 김영환 후보 319표로 동일합니다. 당시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이 압승한 선거 아닙니까? 국민의힘은 부정선거로 승리했습니까?
장동혁 대표의 주장은 의혹이라는 거창한 말로 포장한 음모론에 불과합니다. 나아가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국민 분열을 선동하는 윤 어게인 망령을 되살리려는 작태입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음모론이 아니라, 진실이고 정쟁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지금이라도 무책임한 선동을 그만두고, 국민 참정권 침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국민참정권 침해에 대한 국민적 의혹 해소와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요구서를 보고하고 최대한 빠른 일정 안에 국정조사계획서를 채택하여 신속하게 국조특위를 가동하겠습니다.
국정조사를 통해 선관위의 투표용지 인쇄 수량 산정 과정의 위법 및 부실 여부를 낱낱이 조사하고 도대체 왜,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졌는지, 또한 제대로 조치했는지 원인과 과정을 철저하게 파헤치겠습니다.
아울러 민주당 선거제도개혁 TF가 오늘 첫 번째 회의를 진행합니다. 선거 관리 체계 전반을 혁신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도를 설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 황명선 최고위원
황명선 최고위원입니다. 지방선거 마치고 첫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드립니다. 서울의 정원오, 대구의 김부겸, 경남의 김경수 얼굴이 떠오릅니다. 예비후보 등록했을 때 20% 내외로 이기는 선거였습니다.
민주당은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내란 청산과 민생 회복, 이재명 정부 성공의 발판 마련이라는 목표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방심과 나태가 부른 참담한 결과를 깊이 성찰합니다.
저부터 책임을 통감하고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김민석 총리 빈자리에 보궐로 들어와 짧은 기간 동안 지도부로서 활동한 만큼 연임에 대한 당원들의 권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압도적으로 이겨야 할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이끌지 못하고 실패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남은 두 달여 동안 민주당이 유능한 집권 여당으로 다시 설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헌신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하신 말씀처럼 이겨야 할 곳에서 졌고 과연 죽을힘을 다했는지 이 결과를 국민의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국민은 이재명 정부를 전폭 지지하며 민주당이 그릴 대한민국과 삶의 힘이 되는 비전을 듣고 싶어 했지만,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공천 갈등과 선거 과정의 삐걱거림은 중도층·청년·영남 민심에 거부감을 안겼고 우호적인 야당과의 관계 관리에도 실패했습니다. 기득권에 안주하는 낡은 여당에 머물지 말라는 국민의 경고, 특히 2030 세대의 선택에 담긴 뜻을 무겁게 새기고 근본부터 바꿔야 합니다.
국민은 언제나 옳습니다. 생살을 도려내는 혁신으로 유능한 집권 여당으로 다시 태어나지 못하면 가장 성공한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을 택한 국민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한다면 2028년 총선과 2030 대선에서 더 큰 실패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이 죽비를 내리치는 지금이 혁신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깊은 성찰과 새로운 각오로 유능한 집권 여당으로 거듭나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어야 합니다.
■ 강득구 최고위원
지방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승패를 넘어 선거 결과에 담긴 민심의 의미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최고위원의 한 사람으로 선거 결과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선거 관련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백서를 만드는 것과 별개로 국민과 당원은 지도부에 반성과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성찰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뜻과 당원의 뜻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없었는지 저부터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선거에서 많은 지역에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길 수 있었던 곳,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곳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기대했던 지역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도 있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 납득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통령의 이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지도부 모두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결과 속에서 민주당과 정부에 대한 기대와 함께 경고도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이후 나타난 여러 여론의 흐름 역시 우리에게 적지 않은 숙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결코 야당이 잘해서 만들어진 결과만은 아닙니다. 국민께서 민주당에 더 겸손해지라고 더 민생으로 제대로 들어가라고 더 치열하게 일하라고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그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기 합리화가 아닙니다. 누군가를 탓하는 일도 아닙니다. 무엇이 부족했는지 냉정하게 성찰하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선거에 대한 평가와 복기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당에서도 선거 결과를 정리하고 성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정리하든 그 과정이 국민 앞에서 솔직해야 합니다.
성과는 성과대로 기록하되 부족했던 점은 부족한 점대로 숨김없이 돌아봐야 합니다. 왜 2030 세대의 마음을 충분히 얻지 못했는지, 왜 일부 지역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는지, 왜 국민께서 민주당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셨는지 아픈 부분까지 외면하지 않고 적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성찰은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2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민주당은 다시 신발 끈을 조여야 합니다. 더 낮아져야 합니다. 더 겸손해야 합니다. 더 민생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더 치열해져야 합니다. 국민 마음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께서 보내주신 경고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께서 보내주신 기대는 더 큰 책임으로 응답하는 민주당의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민심은 늘 옳습니다. 선거는 끝났지만, 민심에 대한 평가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더욱 크게 얻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저부터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더 치열하게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성윤 최고위원
오늘은 제39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입니다. ‘호헌철폐, 독재타도, 직선제 개헌’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자 분노였습니다.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는 먼 역사의 위인처럼 느껴지지만, 생각해 보면 제 또래입니다. 국가폭 력에 의해 희생당하지 않았다면 함께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를 맞이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너무도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죽음과 희생 그리고 수많은 이들의 용기로 쟁취한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이뤄낸 건 뛰어난 지도자가 아닌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용기 있는 국민이었습니다. 국민이 희생과 용기로 만들고 이어온 대한민국입니다. 이분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겠습니다.
지난 2월 2일 당원 주권 정당을 구현하기 위한 당원 1인 1표제를 규정한 당헌이 개정 시행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의 주인은 누구였습니까?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소중한 당비를 내고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비 오는 날에도 유세차와 함께 거리를 누비고 뙤약볕에도 ‘이재명’, ‘민주당’을 목청 높여 외치며 우리 민주당을 지켜내신 당원 한분 한분이 바로 우리 민주당의 주인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듯이, 민주당의 주인도 당연히 당원입니다. 당원 1인 1표제는 특정 계파나 특정인에게 유불리가 아니라 바로 헌법의 민주주의 원리를 당 안에서도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민주당의 발전 역사도 당원 중심 정당으로 발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검찰개혁이나 사법개혁, 윤석열 내란세력 심판도 당원 한분 한분들의 참여와 노력, 당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오늘날 당원 주권 정당 민주당으로 이어온 것입니다. 당원은 과거처럼 동원의 대상이 아니라, 바로 우리 당 의사결정의 주체입니다.
당원 1인 1표제가 국민들의 일반적인 민심과는 괴리되는 모습을 띠고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국민 주권 원리와 같이 당원 주권 원리를 강화하자는 것이 어떻게 민심에 반하고 민심을 얻지 못했다는 것인가요? 우리 당원들의 마음 당심도 당연히 민심의 일부입니다. 소수가 결정하는 것보다는 다수의 당원이 뜻이 반영되는 민주당, 그것이 바로 우리 민주당의 경쟁력이고 또 미래의 민주당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당원이 존중받는 정당만이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습니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당원 주권 정당으로 가는 길도 결코 멈출 수 없습니다. 더 민주적인 민주당이 되기 위해 당원이 진짜 주인인 1인 1표 당원 주권 민주당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문정복 최고위원
옛말에 “버선목이라서 뒤집어 보일 수도 없고”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비난과 비판을 하는 것은 참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침묵하는 이의 고뇌가 더 무겁다는 것을 국민들과 당원들께서는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 재투표를 하자고 몽니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선거에서 대패한 장동혁 대표가 울고 싶은데 마침 선관위가 딱 맞춰서 뺨을 때려준 격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국민참정권 침해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출발점입니다. 국민의 한 표는 헌법이 보장한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그런데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지연되고 유권자들이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투표를 마친 뒤에도 투표함 반출이 지연되는 등 선거관리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우려가 커졌습니다.
단순한 현장 혼선이 아닙니다. 국민의 참정권이 선거 부실로 침해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중대한 사안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책임 있게 답해야 합니다. 투표용지 수요 예측은 왜 실패했는지, 현장 배부와 비상 공급체계는 제대로 작동했는지, 투표소 안내와 후속 대응은 적절했는지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이번 사태가 근거 없는 음모론이나 선거 불복의 빌미로 악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관위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책임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선거관리 제도 개혁 논의도 신속히 가동하여 선거관리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겠습니다. 그러니 장동혁 대표님, 선관위는 국회가 잘잘못을 파악해서 적절한 조치를 잘 취할 테니, 국민의힘이나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로 6.10 민주항쟁 39주년을 맞았습니다. 1987년 6월,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원칙, 권력은 오직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상식을 행동으로 증명해낸 역사였습니다.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은폐하려 했던 국가폭력, 이한열 열사의 피 흘림 앞에서도 시민들은 끝내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이 앞장섰고 노동자가 함께했으며 넥타이 부대라 불린 평범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 용기가 대통령직선제를 열었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웠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 속에서 계속 증명되어야 합니다. 불안한 민생을 회복하고 무너진 상식을 바로 세우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로 이어져야 된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갈음하겠습니다.
■ 박지원 최고위원
지평선 넘어 노을이 아름다운 곳 군산·김제·부안 국회의원으로 복귀했습니다. 저희 지역 목소리를 국정 중심에 세우고 민생을 살피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데 성심을 계속 다하겠습니다.
최근 고환율·고물가·고금리 이른바 3고 현상을 두고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십니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에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시장과 민생 현장의 불안도 커졌습니다. 물론 지금의 고환율을 가볍게 볼 수는 없습니다. 수입 물가, 에너지 가격, 원자재 가격 또 중소기업들의 비용과 장바구니 물가로 이어지는 불안과 부담을 민주당은 결코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문제를 외환위기식 공포로 몰아가서도 안 됩니다. 지금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무너졌다고 단정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기업들의 산업 경쟁력은 여전히 우리 경제를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말씀처럼 최근 환율 상승은 중동 정세 불안, 글로벌 달러 강세, 외국인 투자자의 리밸런싱이나 역외시장 수급 쏠림같이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정부가 면밀히 관리해야 할 사안이지 야당이 정치 공세 소재로 소비할 사안은 아닙니다.
특히 연일 위기다, 무능이다, 경제가 무너졌다면서 기우제를 지내고 있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환율 불안을 안정시켜야 할 이 시기에 오히려 시장 심리를 더 흔드는 악의 축입니다. 국민의힘이 정말 민생을 걱정한다면 위기라고 외치기만 할 것이 아니고 국회를 열어서 함께 대책을 논의해야 합니다.
원 구성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전 상임위를 조기 가동해서 민생 법안 처리하고 물가와 금융 안정 대책을 점검하는 것이 책임 있는 야당의 자세입니다. 만약 또 다시 상임위원장 자리 다툼과 정쟁으로 민생을 볼모 잡는다면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흔들림 없이 대응하겠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공포가 아니라 실력이고 정쟁이 아니라 민생입니다. 위기를 과장하지도 국민들의 고통을 작게 보지도 않겠습니다. 환율 불안은 냉정하게 관리하고 민생 부담은 과감하게 덜겠습니다. 유능한 민주당, 일하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하겠습니다.
■ 박규환 최고위원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와 일 잘하는 지방정부 구성을 위한 결전을 치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5, 6개월에 이르는 시간 동안 당을 위해, 주민을 위해, 내가 사는 고장을 위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투해주신 모든 후보님과 당원 동지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민주당의 험지 대구·경북에서 힘껏 싸워주신 대구경북 민주당 후보님과 대구·경북 민주당원 동지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선거가 워낙 당락으로 결과 값이 주어지다 보니 그렇지 당선이라고 다 같은 당선이 아니고 낙선이라고 해서 다 같은 낙선이 아닐 것입니다. 희망의 새싹이 돋아나는 낙선도 있습니다. 대구·경북 선거가 그러합니다. 비록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에서 패배하고 기초단체장을 한 명도 당선시키지는 못했지만 대구·경북에서 각각 48명, 60명의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이 배출되었습니다. 이는 2022년 지방선거는 물론이거니와 2018년 지방선거에 버금가거나 웃도는 성적입니다.
경북 안동시장은 49% 넘는 득표율을 올렸고 영주시장 후보도 36%, 예천군수 후보도 35%에 이르는 경북으로서는 경이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모두 분투해주신 후보님들과 당원 동지들의 노고 덕분입니다. 아울러 우리 민주당의 마음의 틈을 열어주신 대구·경북 주민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거가 끝나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낙선한 선거는 더욱 그러합니다. 좀 더 잘했더라면,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자책도 생기고 누군가를 탓하거나 원망하고픈 마음도 들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자책하고 질책하기보다는 우리가 한 일, 우리가 해낸 일, 우리가 이루어낸 일들을 꼼꼼히 되짚어보는 자성과 다짐을 통해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진짜 일꾼의 자세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당 내외 일각에서 여전히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당의 공천 과정을 비난하거나 선거운동 과정과 결과를 함부로 폄훼하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마음으로 죽도록 싸운 동지들을 조롱하는 행태는 당을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 깊이 새기면 좋겠습니다.
정기 전국 당원 대회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원 대회가 전장이 아니라 축제의 장이기를 기대합니다. 비판하되 비난하지 않고 꾸짖되 조롱하지 않으며 나무라되 모욕하지 않고 차이를 품으며 큰 뜻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민주당,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며 서로 앞장서고 서로 기다려주는 민주당원, 모자란 것 채우고 넘치는 것 드러내며 쉼 없이 전진하는 그래서 역사에 겸손하며 국민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전국 당원 대회를 위해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 정청래 당대표 추가 발언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2002년도에 노사모였습니다. 희망 돼지 저금통, 노란 손수건, 유쾌한 정치 반란, 특권과 반칙이 없는 노무현 후보를 열렬히 응원하고 지지했습니다. 광주에서 ‘콩’이면 대구에서도 ‘콩’인 나라, 상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꿈꾸며 노무현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저는 2004년도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개혁 일환으로 만들었던 지역 경선, 국회의원 후보 지역 경선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 시대가 아니었으면 저는 국회의원 되기가 어려웠습니다. 보통 계파 보스, 낙하산에 의해서 줄타기해서 공천받던 시대를 마감한 것이 노무현 시대의 정치개혁이었습니다. 그것이 1인 1표, 당원 주권 시대로 저는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국회의원에 떨어졌다가 국회의원이 되고 다시 컷오프되고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당원 동기인 조정식 국회의장이 6선 국회의장이 되는데 저는 4선을 했습니다. 제가 초선 국회의원이 될 때는 여당이었는데, 야당 국회의원도 해봤고 여당 국회의원도 해봤습니다.
24년 동안 제가 느끼는 것은 야당은 야당다울 때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고, 여당은 여당다울 때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평소 스윙보터는 있어도 고정불변한 중도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야당다울 때 지지하고 여당이 여당다울 때 국민은 항상 선택적으로 지지해 왔습니다.
민심이 천심입니다. 국민이 곧 하늘입니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습니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습니다. 항상 국민의 마음, 민심을 살피는 자세가 여당일 때나 야당일 때나 항상 필요한 우리의 기본자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라는 말이 항상 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깊이 국민의 마음을 새기는 자세를 항상 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2026년 6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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